일반적으로 작가가 되는 방법에는 크게 3가지 방법이 있다.
기획출판, 자비출판, 1인셀프(무료)출판이 바로 그것이다.
첫 번째, 기획출판으로 작가가 되는 것이다.
기획출판은 출판사 주도의 출판 방식이다. 예비 저자는 원고를 작성하여 출판사에 보낸다. 흔히 이런 과정을 ‘투고한다’라고 한다. 출판사에 원고를 투고하면 출판사는 투고된 원고가 본인들이 지향하는 출판 방향과 일치하는지, 비즈니스 성향에 맞는지, 가장 중요한 돈(?)이 될 것인지를 판단한다.
여러 가지를 판단하여 본인들의 출판사에서 출간할 가치가 있다고 여기면 그 저자와 출판 계약을 한다. 이렇게 출판 계약을 해서 책이 출간되면 예비 저자는 비로소 저자가 된다. 이 경우 출간에 관련된 모든 비용은 출판사에서 제공한다. 또한 계약 시에는 선인세라고 하여 책이 미리 팔릴 것을 대비하여 인세를 계약금 형식으로 준다.
두 번째로 자비출판으로 작가가 되는 것이다.
자비출판은 기획출판을 위해 출판사에 원고를 투고했으나 출판사에서 원고를 받아들이지 않는 경우에 저자가 판단하여 출판사에 비용을 제공하고 책을 출간하는 것을 말한다.
앞에서 언급했지만 투고 후 출판사의 내부 방침 혹은 비즈니스 시장성에 따라 책을 출간할지 말지를 결정하게 되는데 이때 저자의 책이 시장성이 없다거나 출판사의 출간 방향과 맞지 않는 경우에는 거절 메일을 받게 된다. 대부분의 출판사가 거절 메일을 보내지 않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상처를 받는 예비 저자들이 많다. 그래서 최후의 방법으로 자비출판을 감행하게 된다.
호기롭게 초고를 써서 여러 출판사에 보냈는데 아무에게서도 계약을 하자는 메일을 받지 못하거나 메일을 받아도 거절당하게 되면 심적으로 상당히 위축된다. 가끔씩 보내주는 ‘책의 내용이 저희 출판사와는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와 같은 메일이라도 받으면 다행이다. 필자도 경험해 봤지만 대부분 출판사는 거절 메일조차도 잘 보내지 않는다.
이 때문에 처음에는 자존심이 상하고 내 책을 알아주지 않는 출판사가 괘씸하기도 하다. ‘내 책이 어떤 책인데 감히 당신들이 거절을 해?’, ‘내 책을 알아주는 이가 이렇게 없나?’라는 자조 섞인 말을 할 수도 있겠다.
운 좋게 내 책의 출판 의도와 맞아떨어지는 출판사를 만나게 되면 기획출판으로 이어지겠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자비출판을 고려해 볼 필요도 있다.
단, 자비출판은 어느 정도의 비용(400~500만원 수준)이 들기 때문에 반드시 오프라인 서점에 출간하고 싶다면 자비출판을 고려하되 꼭 그렇지 않다면 다음에 설명할 1인셀프출판을 고려해 보는 것도 좋다.
마지막 세 번째로 1인셀프(무료)출판으로 작가가 되는 것이다.
셀프출판은 자비출판과 약간 비슷하다. 자비출판은 본인의 비용을 들여서 출판사에게 책의 출간을 의뢰하는 것으로서 저자 본인이 혼자서(셀프로) 판단해서 출간하는 것이다. 이에 반해 1인셀프출판은 출판사에게 비용을 들여서 의뢰하는 과정조차도 없애는 것이다. 그야말로 100% 내가 모든 것을 결정하고 혼자서 출판하는 것이다. (브런치도 현재 부크크와 협력하여 작가가 쓴 글을 그대로 1인셀프출판이 가능하다)
자비출판처럼 출판사에게 비용을 제공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극도로 적은 예산으로 나만의 책을 출간할 수 있다. 심지어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0원으로 출간도 가능하다. 하지만 셀프출판이라고 하면 책 출판의 모든 과정을 내가 혼자서 해야 하기에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책의 퀄리티가 허접하지 않을까 대부분 걱정한다. 당연히 출판사가 공을 들여서 디자인도 멋지게 해서 출간하는 책과 비교할 수는 없다. 하지만 본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서 서점에 출간되는 책 못지않게 멋진 책을 출간할 수 있다.
------- [셀프출판 책쓰기가 답이다] 책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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