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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포드림메신저 Aug 19. 2017

언어도 운동과 같이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야 한다

갑자기 무리한 단계의 운동은 금물!

언어는 운동과 비슷하다.

모든 일에는 절차가 있듯이 언어와 운동에도 절차가 따른다.


몸풀기 운동 -> 본 운동 -> 마무리


위와 같은 절차에 맞춰 운동을 한다는 것에 이견은 없을 것이다.


운동은 본인의 몸 상태와 수준에 맞는 운동을 해야 한다. 운동 초보가 갑자기 무거운 바벨을 들수도 없을 뿐만아니라 2시간 이상의 트레이닝을 할 수는 없는 것이다.

본인의 수준을 무시한 운동은 본인의 몸을 망가뜨리게되는 원인이 된다.


영어회화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대부분의 영어회화 왕초보는 자신의 수준을 무시한다. 내 수준을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일반 미드나 영화에 덤벼든다.

운동을 하기 위한 내 수준은 잘 파악하면서 영어회화를 하기 위한 지금의 내 수준은 무시한다.


바벨을 들 수 있는 기본적인 몸이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바벨 운동을 하는 것처럼 영어회화 왕초보이면서 바벨을 들고자 하는 상태인 것이다.


그만큼 우리의 영어회화 학습은 본인의 수준을 제대로 파악되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된다.


단언컨데 시중에 나와 있는 일반 미드, 영화로 학습하는 방법은 왕초보에게 맞지 않는 운동법과 같다. 흡사 바벨 운동 같다고나 할까. 하지만 오늘도 시중에 쏟아져나오는 책과 학원들은 일반 미드나 영화가 영어회화를 유창하게 만들어준다고 선전하고 있다.


지금의 내 수준이 충분히 일반 미드나 영화를 흡수 할 수 있는 만큼 준비가 되어 있다면 (바벨 운동을 할 수 있는 만큼의 몸을 만들어 놓았다면) 미드나 영화가 당신의 영어회화 실력을 한단계 상승시켜 주겠지만 그렇지 않은  (입도 뻥긋하지 못하는) 대부분의 왕초보들에게는 차후에 충분히 연습해도 좋을 콘텐츠인 것이다.




그렇다면 영어회화 왕초보들은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10년 이상 영어회화에 손 놓았던 왕초보들이 반드시 지켜야 할 것들은 다음과 같다.



첫번째, 중학교 수준의 쉬운 문장들이 반복되는 콘텐츠를 학습해야 한다.


특히 현재의 내 수준에 맞지 않는 미드나 영화를 고르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

재미있고 도전해보고 싶은 미드나 영화가 있다고 할 지라도 현재의 내 수준이 미드나 영화에 나오는 문장을 흡수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면 다른 콘텐츠를 찾아야 한다. 미드나 영화에 나오는 문장을 읽고 80 퍼센트 이상 해석이 가능하다면 일반 미드나 영화로 학습해도 상관없다. 하지만 대부분의 미드나 영화는 대사가 그렇게 쉽지 않다. 또한 우리가 자주 사용하지 않던 원어민만 이해할 수 있는 문장들이 많다. 이러한 문장들을 억지로 외운다고 한들 지금 당신의 생활에서 써먹을 수 없다.


지금 왕초보 수준에서 써 먹어야 할 문장들은 중학교 때 배웠던 생활영어 수준의 문장들이기 때문이다. 그런 문장들도 술술 내 뱉을 수 없으면서 미드나 영화에 나오는 문장들을 술술 내 뱉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갑자기 바벨을 드는 운동을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가 될 정도로 오랜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하게 될 것이다.



두번째, 원어민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콘텐츠라야 한다.


시중에 있는 일반적인 영어회화 책들은 원어민들이 녹음했다고 선전한다. 하지만 대부분 들어보면 한국인에게 짜맞춘듯이 느릿느릿하고 또박또박한 발음으로 녹음되어있다. 학습을 위해서 필요하다고는 하지만 가만히 한번 생각해보자. 길에서 영어를 쓰는 외국인을 만났다고 생각해보자. 책에 붙어있는 교재에서 나오는것처럼 또박또박하게 천천히 발음해주는 적이 있던가? 특히나 영어권으로 해외 여행을 간다고 했을때 이런 현상은 더욱더 심할것이다.


따라서 처음부터 원어민의 자연스러운 음성이 녹음된 콘텐츠를 구해야한다. 일반 미드도 아닌 영화도 아닌 영어회화 왕초보를 위한 콘텐츠로 학습해야 한다.


마지막 세번째, 일정 수준이 지나기 전에는 지루함을 이겨내야 한다.


가장 어려운 부분이면서 지키기 힘든 부분이다.

중학생 수준의 미드에 가까운 학습용 콘텐츠를 가지고 학습한다고 해도 가장 중요한것은 본인의 의지와 꾸준함이다. 이것이 지켜지지 않는한 영어회화 왕초보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본인도 이것 때문에 제일 힘들었다.


쉬운 원어민 학습용 콘텐츠로 시작했지만 우리가 학습을 지속하지 못하게 하는 상황들이 너무나 많다. 회식도 해야하고 여행도 가야하고 게임도 하고 싶고 등등. 우리를 유혹하는 것들은 너무나 많다. 이런것들에 휘둘리게 되면 맨 처음의 굳건한 의지와 열정은 온데간데 없어지고 다시 새로운 콘텐츠를 찾아 헤매거나 새로운 영어회화 방법론에 눈길이 가게 된다.


딱, 하루 2시간씩 6개월만 중학생 수준의 원어민 콘텐츠로 학습해보라.

6개월 정도면 10년 이상 당신이 벗어나지 못했던 영어회화 왕초보를 벗어날수 있다. 정말 평범한 필자도 해냈으니 여러분도 6개월안에는 외국인과 기초적인 회화 정도는 자연스럽게 나눌 수 있게 될것이다.

(욕심부리지 말고 입만 떼는 수준만을 목표로 하면 된다. 필자도 아직은 그 정도 수준이지만 크게 불편함 없이 해외 여행을 할 수 있다.)


오늘부터 다시 한번 기본으로 돌아가서 시작해보자.

"BACK TO THE BA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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