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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포드림메신저 Jun 10. 2016

우리나라에서 외국어를 습득하기 쉽지 않은 이유

외국어는 살이 있는 콘텐츠로 반복 습득해서 체득해야 한다.

영어회화 잘하기 


우리나라에서 외국어를 익히기 어려운 이유가 무엇일까?

우리나라는 특히 영어에 대한 습득 희망이 집중적으로 많다. 

영어라는 외국어가 무엇이길래 이렇게나 스트레스로 다가오는 걸까? 

어학책이든 방법론 책이든 대부분의 어학책이 영어에 집중되어 있다.

영어를 배우지 않으면 남보다 뒤쳐진다고 생각하는 시대.


그런데 이러한 희망에도 불구하고 영어를 말할 수 있는 사람들이 주위에 그렇게 많은 것 같지 않다.

외국계 회사나 영어를 생활에서 써야 하는 사람들이 아니라면 영어라는 언어를 좀처럼 쓸 일은 없을 것이다.

(전혀 영어를 쓰실 일이 없는 우리 어머니 조차도 집에 영어회화 책이 있을 정도이니 말이다.)




아직도 시중에는 다양한 영어책들이 오늘도 쏟아진다.

최근에는 패턴 책은 약간 인기가 시들한 것 같은데 그래도 꾸준하게 나오고 있다.

항상 단골로 나오는 상황에 맞추어서 내용이 이어지지 않는 조각난(?) Dialogue를 나열하는 책도 여전히 많이 나오고 있다.


그런데 이런 책들이 영어 말하기에 실제로 도움이 되기는 하는 걸까?

나도 거의 10년 동안 그런 책들에 의해서 수많은 책을 구매했다.

현재는 어느 정도 정리를 했으나 한 때 200권 이상의 다양한 책을 구매했었다.


미드 회화책, 일상 회화만 나열된 책, 상황 영어 책, 패턴을 정리해 놓은 책, 백과사전 식 문장 책, 여행회화 책.


수많은 책들에 돈을 쏟아부었다. 결국 남은 건 발전 없는 실력과 영어책뿐었다.

(패턴 책은 어느 정도 도움이 되었다. 인정할 건 인정해야 한다.)


결론은 하나였다.

"나에게 맞는 영어책은 없다"였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내가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콘텐츠가 없었다.


외국어를 배울 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

나는 "지속적으로 반복할 수 있는 콘텐츠"라고 생각한다.

그 콘텐츠가 미드에 있든 아니면 다른 곳에 있든 나만이 계속 반복할 수 있는 콘텐츠를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당신은 외국어를 왜 익히려고 하는가? 아니 정확히는 영어를 왜 익히려고 하는가?


1. 영어 한다고 하면 있어 보이니까

2. 주변에서 영어를 모르면 우습게 보니까

3. 취업하려고(토익 스피킹, 토스)

4. 회사에서 써야 하니까

5. 외국어를 많이 알면 나중에 그냥 도움이 될 것 같아서

6. 외국어를 익혀 외국의 문화를 알고 외국인들과 커뮤니케이션하려고


당신은 어디에 속하는가?

우리나라에서 외국어를 배울 때 6번에 해당하는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

대부분은 이벤트성으로 영어회화를 배우고자 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인정하는가?

중요한 것은 외국어를 순수하게 배워야겠다는 열정이 없이 목적만으로 배우기에 진짜 외국어 실력이 늘지 않는 것이다.


"생존을 위한 반복"인가? "재미를 위한 반복"인가?

이도 저도 아니면 외국어는 늘지 않는다.


우리나라의 어학공부는 너무나 유교적이다. 문자 중심이고 활자 중심이다.

희로애락을 표현하는 것도 문자를 중심으로 익혀왔다. 이것이 어떻게 외국어를 배우는 환경이라 할 수 있겠나? 특히, 책에 붙어 있는 CD를 들어보면 더 심각하다. 녹음실 스튜디오에서 정직하게 발음하고 희로애락이 들어있는 문장도 그냥 덤덤하게 녹음된다.

언어에는 인간의 희로애락이 모두 포함되는데 우리나라에서 나오는 어학교재를 보면 이런 것들이 표현된 것들을 들어보기가 힘들다.


그나마 미드라고 불리는 책에서도 미드적인 표현들은 있지만 미드 내용을 직접 CD로 내는 것은 저작권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에 별도로 녹음을 하는데 이것도 또한 성우들이 스튜디오에서 녹음한 것들이다.


이래서야 언어를 습득하려야 습득할 수가 없다.


그나마 어린이용 학습지들을 보면 상황은 그나마 좀 나은 것 같다. 하지만 정적인 종이 페이지에 음성만 있으니 액티브하지는 않은 것 같다. 또한, 전체적인 상황이 연결되지 않고 단편적인 Dialogue만 나오기에 전체를 연결하여 기억하기가 힘들다.




이러한 부분을 극복해 줄 수 있는 것이 Authentic Material이다. 

이러한 Authentic Material야말로 영어가 살아서 펄떡거리는 영어이다. 실제로 내가 써먹어야 할 영어이다.

이런 콘텐츠는 기존에도 시네마 잉글리시, 미드 잉글리시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다. 하지만 제대로 활용이 되지 않고 수준도 가지 각색이라 초보자들에게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영화, 미드가 아닌 어린이용 애니메이션 콘텐츠가 영어 초보자들에게는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유치하지만 반복 습득이 가능하며 미드만큼 재미있는 콘텐츠가 무수히 많다. 그런 콘텐츠 중에서 나에게 맞는 콘텐츠를 찾아 반복해야 한다.

결국 우리나라에서 영어회화라는 것을 잘하기 위해서는 나에게 맞는 콘텐츠를 찾아 무한 반복하는 것이 정답이다. 물론 꾸준히 할 수 있다는 전제 조건이 붙지만 이것은 콘텐츠가 재미있다면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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