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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포드림메신저 Aug 05. 2016

애니메이션을 볼때 자막만 쳐다보면 어떻게 될까?

애니메이션으로 일본어를 배울 때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무엇일까?

바로 자막만 쳐다보는 것이다. 자막만 보아서는 아무것도 얻어지는 것이 없다.

가장 좋은 예가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의 배우 심형탁의 경우이다.


심형탁씨는 자타공인 도라에몽빠(?)로 유명하다. 한마디로 도라에몽 덕후라고 할 수 있다. 그는 도라에몽 애니메이션을 주구장창 보았다고 한다. 일본을 너무나도 가고 싶었으나 혼자서는 가지 못했고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프로에서 처음으로 일본을 갔다고 한다.


처음으로 일본을 간건 제쳐두고 그렇게나 좋아하던 일본을 갔지만 일본어를 거의 할 수 없었다. 수업시간에도 일본어를 한마디도 할 수 없었다. 그렇게 도라에몽을 수십 수백번을 더 보았을 텐데 그가 일본어를 할 수 없었던 이유는 뭘까? 그것은 바로 "자막" 때문이었다.


한마디로 심형탁씨는 도라에몽을 통해 재미만 느꼈을 뿐 일본어 학습에 대한 부분은 소홀이 한 것이다. 이것은 심형탁씨를 탓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필자의 글에서 보았듯이 재미는 재미일 뿐이다. 미드를 많이 본다고 해서 영어를 잘 할 수 있는 것이 아닌 것처럼 일본 애니메이션을 열심히 본다고 해서 일본어 말하기가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일본어를 배우기 위해서는 애니에 나온 표현이나 문장, 단어들을 흡수해야 하고 집중해서 듣는 연습이 반드시 필요한 법이다. 하지만 재미로 애니메이션을 보는 분들은 이러한 연습을 하지 않기 때문에 아무리 보더라도 학습이 아니라 재미만으로 접하게 되므로 일본어를 흡수할 수가 없다.


또한 도라에몽은 일상 생황용어가 많긴 하지만 실제 어른들의 일상 생활과는 약간 다른 어린이들만의 문장과 표현을 쓰기 때문에 학교에서 배우는 수준높은 문장이나 표현에 대한 부분은 모를 수도 있다.

이러한 부분은 지속적으로 습득하지 않으면 해결되지 않는 부분이므로 보는 애니메이션의 수준을 약간 씩 높여 나가야 한다.


적어도 애니메이션을 통해서 일본어회화를 습득하고자 하는 학습자들은 반드시 자막을 끄고 애니메이션을 시청하는 버릇을 들여야 한다. 


자막이 있고 없고의 차이는 엄청나게 크다.

오늘 당장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의 자막을 끄고 한편을 감상해 보시라.

아마도 상당히 다른 느낌으로 애니메이션을 시청하게 될 것이다. 과연 내가 그 애니메이션에서 알아들을 수 있는 것은 몇 퍼센트 정도가 될런지도 스스로 평가해 보기 바란다.

필자가 평가하는 수준은 약 70% 정도이다. 약 70% 정도를 알아듣게 되면 어느정도 내용을 이해하면서 불편함 없이 볼 수 있다. 나머지 30%는 대충 흘려들을 수도 있고 집중해서 들으면 단어를 찾아가며 알수도 있다.


하지만 자막을 끄는 순간부터 멘붕에 빠진다면 아직은 집중에서 듣기 연습이 더 필요하다. 이것은 연습을 통해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본인이 심형탁씨처럼 특정 애니메이션의 덕후 기질이 있다면 일본어회화를 배움에 있어 최고의 잠재력을 가졌다고 보아도 좋다. 아마 이런 분들은 약간의 훈련만 거치면 6개월내에 일본어회화 실력이 놀라보게 늘어날 수도 있다. 단지 그 방법을 아직 잘 모를 뿐이다. 지나간 필자의 글과 함께 한다면 분명히 힌트를 발결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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