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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평범한서뉴맘 Aug 18. 2017

#21 엄마껌딱지 떨어지게 하는 방법

분리불안 조장하는 엄마의 발칙한 거짓말 편!

돌에서 두 돌까지의 시간 동안 아이들은 
사라졌다 다시 나타나는 것에 대해 관심이 많다.
사물의 영속성에 대한 개념은
아이의 발달에 무척 중요한데
엄마가 안 보여도 어딘가 있다고 생각해야
엄마가 안 보이는 새로운 세계도
겁 없이 탐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물의 영속성이해 
-서천석 _ 그림책으로 읽는 아이들 마음-   


분리불안이란
유아가 모친(또는 그 대리인물)에서 처음으로 떨어질 때에 나타내는 반응(흥분, 울음등). 의존대상으로부터의 분리시에 발생하는 이 반응은 정상적인 것이나, 때로 그것이 너무 강한 경우도 있다(등교거부등). (출처네이버지식백과)

생후 6개월이 정도가 되면 아이들이 사람의 얼굴을 알아보기 시작해요. 
그로 인해 낯가림이 시작되는 시기지요. 
그리고 어린이집에 보내는 시기가 자꾸 앞당겨지며
많은 아이들이 매일 분리불안을 겪으며 어린이집에 적응하게 됩니다. 
그래도 내가 아이를 위해 조금은 덜 불안하게 
엄마와 떨어지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엄마들에게
즐겁게 엄마와 떨어지는 연습 팁을 드리겠어요 ^_^
아기 때부터 준비하세요! 
차근차근 준비하면 나중엔 아이 맡기고
1박2일 여행도 다녀올 수 있어요!
모유 때문에 돌까지 못 간다 쳐도
그 뒤로는 가야지요 엄마도 좀 살아야죠!
즐겨야죠! 




분리불안을 조장하는 엄마의 발칙한 거짓말
첫째, 엄마 금방 갔다가 올게~
(그래 놓고 반나절 이상 있다가 온다)

둘째, 엄마 안 나가~ 안 나가~~ 안가 안가~~ 아빠랑 놀아~~ 할머니랑 놀아~
(이래놓고 안 보는 사이에 잽싸게 나간다)

우리 엄마들이 그랬어요.. 그쵸?
저도 많이 당했어요.
아직도 생생해요. 엄마 안 간다고 해놓고
뻥치고 있어! 진짜!

요 두 가지만 안 해도 분리불안은 많이 해소할 수 있어요!
왜요? 어째서요? 신기하네요! 어머나
~

물론, 아이 성향이나 가정환경에 따라
여러 변수가 있고 다른 큰 원인이 있다면
그 부분을 먼저 수정하고 바로잡아야겠지만
그런 게 아니라면
아이의 분리불안을 조장하는 발칙한 거짓말을
안 하면 된답니다. 

그럼 어떻게 해요?

첫째. 시간 약속을 지켜주세요.
" 지금 시곗바늘이 1에 가있지~ 8에 가면 엄마가 집에 올 거야 알았지? 아빠랑 놀고 있어~~"
라고 말하고  진짜로 8에 갔을 때 집에 옵니다!
그리고 다시 돌아와서 
" 지니야 엄마가 8에 갔을 때 온다고 했지?"
라고 말하며 다시 엄마의 말에 신뢰 덩어리를 막 부어줍니다~
그리고 무한 칭찬 아끼지 않아요 
" 엄마가 나가서 많이 속상했지? 엄마 없어서 서러웠엉?"
말하며 공감해주시고 꽈악 안아주세요!

그럼 엄마가 나갈 때 마구 울어요. 안쓰러운 표정 짓지 마시고
미안한 마음도 갖지 마시고..
우는 아이를 뒤로하고 밝고 활기차게 빠이빠이를 외치며 나갔다 오세요.
처음엔 울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아빠 또는 할머니랑 아주아주 잘 지내고 있을 거예요. 

둘째. 미리 엄마가 나갔다 와야 한다는 걸
설명해 주세요. 간략하게요. 
그리고 나가세요. 엄마의 일이 있음을 아이도 알아야 해요.
무조건 아이 안쓰럽다고 끼고 안고 키울 순 없잖아요~ 

셋째. 집안에서도 꼭 이야기한다
잠깐 화장실을 다녀오거나
세탁실을 갈 때에도 아이 눈에 사라져서
아이가 칭얼거릴 수 있고
무조건 엄마를 따라오려고 해요. 
그럼 그때마다 미리 아이에게 안심의 말을 하세요.
"지니야 엄마 세탁실 갔다 올게~"
"지니야 엄마 쓰레기 버리러 간다~"
"지니야 엄마 화장실 갔다 올게~"
하며 확인시켜주세요. 
진짜로 화장실 가는 장면 눈을 마주치며 
쓰레기 버리는 모습
세탁실 가는 모습을요.

이 과정을 거치는 이유는
아이에게 '신뢰'를 주기 위함이랍니다. 

분리불안은 아이가 나를 보호하는 우주 같은 엄마와 헤어지면
아이에겐 엄청난 큰일이 닥칠 거라는 위협을 느끼고
공포감을 느낄 수 있어요. 
그런 상황에서 엄마의 신뢰는 퐁퐁 쌓여 
나중엔 아 엄마가 없어도 괜찮구나 날 보호할
누군가가 또 있구나! 엄마가 금방 오는구나~
라고 생각한답니다.

특히 생후 12개월 전 일 때 아이가 모른다고 생각을 하고
엄마들이 그냥 휙휙 가버리거든요. 
그러지 마시고 계속 연습을 해보세요. 
처음이라 어색하지 자꾸 하다 보면 습관이 되고
아이가 돌이 지나고 나서는 
엄마가 화장실을 가도 크게 울지 않아요.
말하고 가니까요 그리고 그게 진실이니까요!


+ 사례
얼마 전 교회 아가가 엄마가 잠깐 쓰레기를 버리러 가도
뭘 하러 싱크대에 가려 해도 엄마만 졸졸 따라다니고
자꾸 불안해했어요. 일명 엄마 껌딱지 아가들이지요. 
(돌 이후 아이들은 엄마가 잠깐잠깐 아이를 두고
가야 할 일이 많거든요. 기저귀도 버려야 하고
이유식도 데우러 가야 하고, 더러워진 바닥도 치우고 닦고
손 씻으러 가야하고 등등)

그래서 제가 이 팁을 알려드렸더니
일주일 만에 아이가 달라졌다며
집안에서 잠깐잠깐 어디 가는 것도 힘들었는데
이제는 울지 않는다고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아주 간단한 팁이지만
엄마들은 순간의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계속
발칙한 거짓말을 해요~ 
자 이제부터 평범한서뉴맘의 육아 팁을 적용해 볼 때랍니다. 

모든 아이에게 적용할 순 없고, 
늘 말씀드리지만 '정답'은 아니에요. 
하지만, 이런 경우가 있고 이렇게도 적용할 수 있음을 알려드리는 거랍니다. 
오늘의 가장 큰 핵심은 '아이에게 신뢰주기' 랍니다! 
핵심을 기억하시고 적용해 보시기에요!


+분리불안에 관련해서 더 궁금한 것들이 있으면 
아래 댓글로 질문 주세요! 시간 날 때마다 
길고 긴 정성 어린 댓글을 달아드린답니다.              



뉴자매 작품 올리는 인스타 + https://www.instagram.com/newsisters.art/

  

평범한서뉴맘 블로그+  http://blog.naver.com/han032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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