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평범한서뉴맘 Aug 20. 2017

#22 병원을 무섭게 하는 엄마의 발칙한 거짓말

치과(병원) 즐겁게 가는 방법

엄마들이 하는 거짓말 중 또 많이 하는 거짓말 시리즈를 준비했어요. 

엄마의 발칙한 거짓말 2탄

첫째 말 안 들으면 경찰 아저씨한테 
전화한다. 
 
둘째 말 안 들으면 왕 주사 맞는다. 

셋째 말 안 들으면 도깨비 아저씨 부른다. 

                    

저도 도깨비 아저씨 협박 써요... 저 같은 엄마도 써요... 


1. 경찰 아저씨 거짓말  부작용
경찰관은 사실 우리가 도움이 필요하고 어려울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분이에요
그런데 아이들에게
경찰 아저씨 = 무서운 사람
이라는 인식을 줄 수가 있어서
정작 도움을 받아야 할 때
경찰 아저씨를 무서워할 수가 있지요. 
이제 우리 그러지 말아요...
저도 그러면 안 되는 거 알지만
위급할 때.. 자꾸 써요.. 
"경찰 아저씨한테 전화한다~~"

2. 왕주사는 
특히 가장 강력한 거짓말이에요. 
병원을 무서워하게 만드는 주범이지요. 
어린아이들 일수록
병원을 자주 가야 하는데...
주사로 아이를 협박하는 일은
가급적 하지 않는 것이 좋아요. 
워워... 우리 하고 싶지만
조금만 참아봐요. 

3. 도깨비
허구의 인물로 우리는 협박을 하지요. 
저도 경찰이나 주사는 하면 안 되는 걸 알기에
도깨비로 협박을 할 때가 있는데.. 
사실 협박, 겁박을 
주는 것 자체가 두려움이 많은 아이들에게
더 많은 두려움과 무서움을 안겨 줄 수 있어요. 


* 모든 상황에서 무조건 절대적으로 쓰지 마세요!
라고 말하지 못해요. 
저도 엄마가 되기 전에는 그리 상담했어요. 
그런데요 엄마가 되고 보니까
꼭, 그렇지 만도 않아요
전문가분들이야
아이에게 협박하는 건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고 
하시겠지만.. 

우리의 육아가 그리 책처럼 이론처럼 딱딱!
기계에 물건 생산해 내듯이 되는 게 아니잖아요. 
쓰지 않도록 노력하자! 이거지
절대적으로 하면 안 된다는 건 없는 것 같아요. 
협박 몇 번 했다고 아이가 심리적으로
불안해하고 문제가 생기는 거 아니거든요
단순히 협박 하나만을 가지고 논할 수는 없으니까요. 



치과 ( 병원 ) 즐겁게 가는 방법


1. 평소에 병원을 무서운 곳이라고 인식 시키지 말아요. 
위에서 언급했듯이 주사나 병원으로
협박하는 일을 줄여주세요. 
돌이 지나고 나서 말귀는 알아듣는데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엄마들이 겁박을 주기 위해
협박하기 위해 
왕 주사를 많이 이용하시거든요.

그러면
아이는 병원 = 무서운 곳
이라는 인식이 생겨서
병원에 가는 일을 극도로 싫어할 수가 있어요.

앞으로 병원 = 아픈 곳을 낫게 해주는 좋은 곳
이라는 인식을 심어주세요 

2. 역할놀이를 활용해요. 
평소에 아이와 병원놀이를 해보세요. 
엄마와 즐겁게 병원놀이를
했던 기억이 있다면
아이가 병원을 극도로 싫어하지는 않아요.
병원은 즐겁고 재미있는 곳이 인식이 되니까요. 

3. 병원 가기 전 미리 알려주기
병원 가기 전에 엄마들이 대부분 그냥
병원 간다고만 하지
아이에게 충분한 설명을 해주지 않아요. 
몸이 아픈 상태에서는 아이도
저항할 힘도 없지만 겁부터 나기 마련이거든요. 
그리고 예방주사를 몇 번 맞았던 경험이 있고
평소에 병원을 다니며 병원이 어떤 곳이라는 걸 알기도 하니까요. 
병원에 가기 전에
충분히 왜 병원을 가야 하는지 설명을 해주세요. 
무조건 데려가는 것이 아니라 

4. 아이에게 병원을 갈지 말지 선택권을 주세요.
억지로 데려가지 않아요.

큰 병이 아닌 이상 대부분 감기 증상으로 병원에
가신다면 사실 감기는
약을 먹지 않아도 시간이 지나면 낫긴 해요. 
물론, 염증이 생긴 문제는 다르긴 하지만

아이에게 진짜 선택권을 주세요.

- 많이 아파서 병원에 가는 건데
조금 무서운 걸 참고 진료를 받아 나을 건지!
- 병원에 가서 진료받는 게 겁이 나
그냥 아파도 참고 집에 있고 싶은지 

진짜로 선택권을 주세요. 
(5세 이상 아이들에게 해야 효과가 있어요
아직 어린아이들은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어요.
당장에 급한 불만 끄고 싶어서
집에 있는다고 하거든요.
이렇게 선택권을 주어
진짜로 이해하고 선택할 수 있는 
아이에게 적용해주세요.)

선택권을 주는 이유는
엄마가 무조건 억지로 데려온 것이 아님을
아이 스스로 느끼게 하려고 하는 이유에요. 

5. 병원에 관련된 그림책을 읽어주세요. 
평소 병원에 관련된 유익한 그림책을
읽어주세요. 
그래서 병원이 무시무시한 곳이 아님을 느낄 수 있도록이요. 
그리고 이가 상하면 어떻게 되는지
알 수 있는 그림책을 활용하는 게 좋아요. 
그래서 아이가 자연스럽게
아~ 양치질을 하지 않으면
치아가 상하고 
단 음식을 많이 먹으면 치아가 상할 수가 있구나~
하고 스스로 깨달을 수 있도록 해주세요. 
그래서 스스로 병원의 필요성을 느낄 수 있게 해주세요.
병원의 종류는 다양해요.
안과, 이비인후과, 내과, 외과, 피부과, 치과, 정형외과 등
각 병원에서 하는 일을 그림책이나 애니메이션을 통해
평소에도 인지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6. 병원에서 의사 선생님이 하는 일을
거짓말하지 않고 설명해 주세요. 
일반 병원은 대부분 의사  선생님들이 
청진기로 소리를 듣고
귓속을 살피고 목과 코를 살펴요. 
왜 살피는지 설명해 주고 집에서 미리 시연해주면서
이렇게 청진기에 대고 선생님이 소리만 들을 거라고
귀속에 세균이 있는지  보는 거라고 설명해주세요. 
무서운 거 알아~라고 공감해주시고
엄마가 옆에서 손을 꼭 잡아준다고 안심을 시켜주세요. 
그리고 용기를 주세요. 

대부분 안 아파 안 아파~ 이런 식으로 무마하거든요. 
아이가 어떤 일을 할지 상상 속에서
두려움만 느끼지 않도록
병원에 가기 전에
자세한 설명이 필요해요. 

치과 같은 경우는 의자나 분위기가
평소 갔던 소아과와 달라
더 겁을 먹기도 해요. 
그럼 의자는 그냥 눕기 위해
움직이는 거지 무조건 아프지 않다고 설명해주세요. 
그리고 선생님이 처음엔 대부분 상태를 보시기 위해
살펴만 볼 거예요. 
입을 벌려 살펴만 보는 거라고 이야기해주세요. 
살펴본 뒤 사진을 찍을 수도 있고 그냥 약만 바르고
끝날 수도 있다고 설명해주세요.
처음엔 아프지 않다고
선생님이 살펴볼 때는 아프지 않은 거라고. 
그냥 입만 벌려서 선생님 보여주기만 하면 되는 거라고 해주세요.
(이 과정이 끝나고 나서 치료가 필요한 아이에게는
솔직하게 조금 아플 수도 있다고 이야기해주셔야 해요.
앞에서 한 것처럼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설명해주시면 좋아요.)

물론, 충치를 치료하거나 다른 과정이 들어가면
아플 수도 있고 해요. 하지만
처음이 중요해요. 처음 용기를 내고
울지 않고 선생님과 대면을 하고 나면
다음부터는 조금 아파도 참을 수 있고
아이를 안심시켜줄 수 있어요.

만약 처음부터 울고불고 난리치고
안 들어간다고 하거나
힘들어하면 엄마도 거기서
어떻게 설득하기가 힘들거든요. 



+
아이마다 상황마다 다를 수 있어요.
병원을 무섭게 하는 거짓말을 하지 말자는데 
초점을 두고 작성한 팁이에요 ^_^
연령별로 다르고 아이가 평소에 잘 가다가
갑자기 안 갈 수도 있고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댓글로 질문주세요~

+
예방주사 맞으러 갈때 하면 좋은 팁
병원 가기 전에 자세한 설명을 하기위한
대화팁은 자세히 적지 않았어요. 
기회가 되면 따로 포스팅을 하도록 할게요. 

   


블로그 http://blog.naver.com/han032844

인스타 @newsisters.art


매거진의 이전글 #21 엄마껌딱지 떨어지게 하는 방법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