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평범한서뉴맘 Jul 09. 2017

#20 자다가 놀란 아이 달래는법

아이들이 자다가  꿈을 꾼 후 놀라 
울기도 하고 자지러지게 놀라 
발버둥을 치기도 해요.
또, 말을 하면서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하고요.
놀라서 벌떡 일어나 억울하다는 듯 울기도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오늘 다룰 팁은
야경증, 야제증, 몽유병과는 조금 다른 이야기에요.

이럴 때 엄마들이 놀라서  순간 대처가 미숙할 수가 있어요.
왜 그러냐며 자꾸 다그치게 된답니다.

으뉴 서뉴도 아주 가끔 그럴 때가 있어요. 
그럴 때마다 침착하게 대응하시는 게 좋아요. 


왜 아이들이 자다 깨서 우는 걸까요?

원인
낮에 심하게 놀았던 날 그럴 수 있어요.
사람들과 심하게 부딪힌 날도 그럴 수 있어요.
(동생과 자주 다퉜다든지, 친구와 다퉜는데 억울했다든지,욕구불만이죠.)
무서운 꿈을 꾼 날 그럴 수 있어요.


그런데 제가 살펴보면 성격이 조금 
예민한 아이
혹은 약간 흥이 많은 아이
욕심이 많은 아이
공격성이 있는 아이(활발한 아이)
생각이 많고 걱정이 많은 아이들에게서
많이 보여요. 

대처 방법 꿀팁!
아이가 자다가 놀라서 막 서럽게 울 때
이야기를 많이 해요.
 그럼 그 대화를 잘 들어보세요. 

" 아냐아냐 내 거야~"
" 하지마 하지마~"
" 오지마~ 오지마~~"
" 가지마 그러지마~"
" 마야라댜리 브라블라 "
이런 언어를 씁니다. 대부분 꿈속에서 일어나는 일이라
명확하지 않은 발음으로 말을 해요. 

그럼 잘 캐치하시고 

그 마음을 만져 줍니다. 

누워있는 아이에겐 
엄마는 아이를 감싸 안으며 
머리카락을 쓰다듬거나 
아이가 심하게 움직이는 부위를 잡아줍니다. 
(압박하는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잡아주는 
겁니다 ^_^ 그리고 쓰다듬어 주세요. 살짝 터치해주는 거지요~)
안정감을 줍니다. 

그리고 아이의 마음을 만져주세요.
"오구 그래 으뉴거야 그래 으뉴거야~~"
" 어 누가 와? 오구 그래 오지만 오지 마 그래 오지마~~"

이런 식으로 안심을 주세요. 그럼 미친듯이 
자지러지게 울던 아이가
곤히 잠드는 단계로 간답니다. 

그때 다시 
" 우리 으뉴 엄마가 지켜줄게~ 사랑해~~ 
으뉴 많이 무서웠어? 엄마가 옆에 있어~~"
라는 따뜻한 말을 귓속말로 다정하게 해줍니다. 

머리카락을 계속 쓰다듬거나 신체를 접촉하며 해야 합니다. 

만약 몽유병처럼 서서 돌아다니거나
눈을 번쩍 뜨고 명확히 말하는 경우도 있어요.
그럴 때도 당황하지 말고 은은한 조명이 있는 곳에 와서
아이를 꽉 안아주면서 이야기하면 된답니다. 
이럴 땐 조금 세게 자극을 주면 좋아요.
등을 치거나 볼을 살짝 때리거나 
잠에서 빨리 깰 수 있게 해주시고 안정감을 주세요


대부분 이렇게 하고 나면
아이들이 다시 잠에 들어요.

그리고 신기하게 다음날 일어나서 이야기하기도 해요.
나 무서운 꾼 꿨어 하며 무서운 마음이 아니라
재미있는 마음으로 이야기를 한답니다. 

별거 아닌 팁이지만
아이가 무서움과 억울함을 느낄 때
누군가에게 보호받고 위로받는다는 느낌
자체가 자면서도 긍정적인 마음으로 다가가는 것 같아요.


오늘의 포인트는
엄마가 놀라지 않기!
자연스럽게 대처하기!
마음을 만져주기~(공감하기)
꼬옥 안아주며 괜찮다고 안전하다는 마음 심어주기!

+ 서뉴가 굉장히 예민해서 잠을 잘 못 잤어요.
(태어났을 때부터 정말 심하게 못 잤어요... ㅠ.ㅜ)
그래서 저는 수면 교육에 대해서는 많이 연구하고 공부하고 그랬답니다. 
저 또한 어렸을 때 몽유병을 가지고 있었고,
아침마다 일어나면 엄마에게 핀잔을 들었지요.
너는 왜 그러냐며~ 
이런 부정적 기억을 서뉴에게만은 심어주고 싶지 않아서 나름 따뜻한 엄마가 되고 싶었던 것 같아요.


자다가 깨서 우는 아이들의 특징은 여러가지가 있어요.
위와 같은 상황에서의 대처법이지
야경증을 가지고 있다면
병원진료를 받아 보시길 권장드려요. 
하지만 몽유병같은 경우는 어렸을 때 있다가 
서서히 성장하면서 없어지는게 대부분이랍니다.
그래서 저는 아직까지 서뉴에게 이런 방법으로 대처하고 있어요.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정도가 아니거든요. 
저도 지금은 전혀 몽유병을 가지고 있지 않고요.  (꿈을 매일 꾸는게 함정! ㅎㅎㅎ)


오늘도 꿀 잠자는 우리 뉴 자매를 저는 사랑합니다.(찡긋)
                      



블로그에서도 만나요 우리-*


매거진의 이전글 #19  6-7세 혼자 응가 닦는 법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