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귀떼기의 모든 것!
배변훈련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많은 엄마들의 고민이기도 하고 자주 올라오는 고민 중에서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 중에 하나이기도 하답니다.
영유아를 키우는 엄마들이라면 기저귀 떼기가 가장 큰 일중 하나이기도 하지요?
틀에 박히고 어쭙잖은 정보 아닙니다. 경험에서 나오는 솔직 담백한 알짜배기 정보만 담았습니다
1. 배변훈련 언제 해야 하나요? 기저귀를 언제 떼야할까요?
많은 엄마들이 착각하는 이 시기! 요기서 함정이 있답니다.
대부분 18-24개월이라고 단정 지어서 이야기를 하는데요.
특히 이 시기는 많은 전문가들이 정의 내려놓은 그저 평균치일 뿐입니다.
배변훈련의 시기는 우리 아이가 준비가 되었을 때입니다!!! (절대로 개월 수로 표시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배변훈련은 태어나면서부터 시작합니다!
2. 그 시기를 어떻게 알죠?
① 기저귀를 불편해 하기 시작했어요.
② 말은 못 하지만, 쉬나 응가가 마려움을 의사 표현하기 시작했어요.
③ 쉬 누는 간격이 좀 길어졌어요. 예전처럼 기저귀를 갈아주려 하니 쉬를 한 번도 안 한 빈 기저귀! ^^
④ 엄마나 아빠가 화장실에서 앉아서 싸는 걸 관심 있어해요.
⑤ 본인 변기에 앉아보기도 하고 유아변기에서 쉬를 해보려고 해요.
대체적으로 요 정도면 우리 아이가 준비가 되었다고 보면 돼요.
3. 아니 태어났을 때부터요? 어떻게요?
저는 오프라인으로 상담할 때는 꼭 이 말을 빼먹지 않고 하는데요.
태어나면서부터 엄마는 쉬를 하거나 응가를 하러 갈 때 꼭 이야기를 하고 갑니다.
저 같은 경우는 꼭 서뉴에게 소곤소곤 허락을 맡고 다녀왔답니다.
그렇게 하루하루가 다르게 크면서 돌이 지나면서 엄마가 화장실 가는 걸 인지하게 되고..
더 성장하게 되면 화장실은 쉬나 응가를 하는 곳이라는 개념도 알게 된답니다.
(동생은, 손위 형제와 엄마의 모습을 동시에 보고 배워갑니다)
4. 엄마가 화장실에서 쉬하고 응가하는 모습을 보여줘요!
이것도 아기였을 때부터 저는 아이랑 혼자 있었기에.. 문을 열어두고
쉬하고 응가한다고 이야기해주면서 특히 가장 중요한 포인트!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고 기분 좋은 표정으로 볼일을 봅니다.
노래도 불러주기도 하고 "엄마 쉬 다했다 아이시 원해~"
"응가가 나와요 퐁당퐁당" 이런 의성어나 의태어를 섞어서
행복한 느낌을 전달해줍니다.
그 이유는 볼일 보는 일이 힘든 일이 아님을 느끼게 해주기 위함이지요.
5. 똥 관련 책을 읽어주세요.
아래에 자세히 설명할게요.
6. 유아변기를 일찍 사주세요.
시기가 되어서 부랴부랴 사주다 보면 친근할 수 있는 기회조차 잃어버리게 된답니다.
처음부터 사주고 가지고 놀 수 있게 해주시고요.
아이랑 친해지게 해주세요. 인형으로 배변을 보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요.
7. 엄마가 귀찮아하지 마세요!
위에서 언급한 대로 우리 아이의 배변훈련시기가 다가왔을 때..
낮 기저귀를 벗기고 옷만 입히세요. 그리고 쉬가 마려우면 여기 유아변기에 싸야 한다고 이야기하세요.
엄마한테 말해달라고 조곤조곤 설명해주세요.
이게 귀찮아서 그냥 채워두는 엄마들 많아요.. ㅠ.ㅜ
(기저귀를 채웠는데도 혼자 변기에 가서 하고 쉬가 마렵다고 표현을 한다면 굳이 기저귀를 벗기지 않아도 무방해요. 외출 시에 불안하니까요 그런데 아이가 혼란을 가져 올 수가 있기 때문에 기저귀를 차면 기저귀에 하고 기저귀를 채우지 않으면 변기에다가 한다면 엄마가 아이의 현 상황을 잘 판단하기에 잘 보시고 적절히 적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8. 절대로 혼내지 마세요.
바지에 쌌다고, 혹은 밤에 실수했다고 다그치거나 혼내지 마세요.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아이는 혼자서도 너무 당황스러워요.
아직 대근육이 발달이 덜 되었기에 마렵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참지 못하고 바로 쌀 수도 있어요.
그럼 괜찮다고 다정하게 이야기해주시고, 닦아주신 다음다음에 마려우면 엄마한테 이야기해달라고 해주세요.
9. 과감해지세요.
그렇게 일주일 낮 기저귀를 집에서는 채우지 않았어요. 가급적 외출도 하지 않았고요.
그랬더니 바로 안 싸고 변기에만 쌌어요.
그러고서 바로 외출 시에도 과감하게 기저귀를 채우지 않았어요. 여벌 옷을 두세 벌 챙기고요.
엄마가 마음을 단단히 먹었지요 ^^ 그래야 아이는 혼란이 없어요.
과감하게 낮에 안치우면 외출할 때나 하지 않을 때나 똑같이 하셔야 한답니다. 그렇게 첫 외출을 실 수없이 성공하고 계속 성공했어요. (낮 실수는 31개월인 지금까지도 거의 없었어요)
10. 그럼 밤 기저귀는요?
밤 기저귀는 조금 애매한데요.. 서뉴는 낮 기저귀를 일주일 만에 성공하면서
자연스럽게 밤 기저귀도 떼었어요. 일주일 동안 밤새 채워둔 기저귀에 싸지 않길래..
이것도 과감하게 채우지 않았어요. 그래야 혼란이 없기 때문에요.
그리고 밤에 자기 전 꼭 볼일을 보았지만, 밤에 실수를 할 수도 있기에 방수매트를 준비하고
실수를 하더라도 혼내지 않았어요.
그 이후로도 밤 실수도 거의 없어요. 열 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로~
11. 응가가 힘들어요. 어찌하지요?
아마 소변은 되었는데 응가가 잘 안 되는 아이들이 있어요.
그건 응가는 조금 다르기 때문이에요. 소변처럼 마려우면 한 번에 쏴아~ 하고 나오는 게 아니라
힘을 줘야 하기도 하고.. 계속 서서 싸거나 누워서 혹은 구석에서 자기만의 방법으로 싸 버릇하다가
갑자기 엄마가 앉으래서 앉아서 싼다?! 아이에겐 고통일 수 있어요. 스트레스고요.
응가도 자연스럽게 유도해주시고.. 바지에 싸게 되면 혼내지 마시고요..
서뉴도 응가는 쉬보다는 며칠 뒤에 떼긴 했지만 그렇게 힘들게 하거나 하지는 않았어요.
그리고 클레이 같은 걸로 인형이 응가 싸는 모습을 흉내 내거나 연극을 하는 것도 좋아요. 그리고 칭찬해주시고요. 그 인형에게 요 ^^ 그 인형이 변기에 앉아서 쉬 싸는 모습도 보여줘도 좋아요.
저는 목욕 인형이 있는데 그 인형이 똥꼬 부분에 구멍이 있어서.. 그 인형에 물이 들어가고..
배를 누르면 쉬가 나와요~ 처음에 변기에 어찌 앉아서 싸나 하고 어리둥절해하는 서류를 보고..
그 인형으로 싸는 모습을 보여주었어요. 그리고 그 인형을 칭찬해주었더니 서뉴가 자연스럽게
변기에 앉았어요.
12. 마지막으로..
자꾸 변기에 앉아서 싸라고 강요 같이 되면 안돼요.
바지 실수를 하게 되면 절대로 혼내셔도 안돼요.
엄마가 기저귀를 갈아줄 때 치우기 싫은 티를 내면 안돼요.
냄새가 싫어서 더럽다는 둥 싫다는 둥 불쾌한 표정은 금물
냄새가 나도 조금 참으시고 응가나 쉬를 쌀때마다 아기 때부터 칭찬해주세요.
배변하는 과정이 재미있다는 걸 인식시켜주세요.
13. 유아변기는 어떤 게 좋을까요?
저는 솔직히 저 변기를 선택한 이유는 가장 엄마 것과 흡사한 것으로 사주려고
했는데.. 솔직히 사용하는데 아주 크게 지장은 없지만.. 검색해 보시면
소변통이 좀 낮아요 그게 단점인데.. 이번에 리뉴얼되면서 더 좋아졌어요.
그래서 저는 휴지도 걸어주고.. 혼자서 물도 내리게 하고
그렇게 한답니다. 가장 불편한 변기라고 생각되는 건 앉아서 싸야 하는데 앞쪽에 무슨 손잡이 같은 게 있었는데.. 그건 좀 비추예요. 의자처럼 앉아서 싸는 형태의 것으로 추천해드려요.
# 서뉴가 31개월 때 쓴 글이에요 지금 서뉴는 여섯 살이 되었고, 동생 으뉴가 생기면서 몇 가지 더 첨부합니다. 확실히 으뉴는 서뉴보다 덜 신경 썼어요. 언니 덕분에 자연스럽게 배변하는 방법을 익히기도 했고요.. 서뉴처럼 딱 일주일 만에 뗀 건 아니에요.
아이마다 천차만 별이고, 상황이 다르니 일주일 만에 떼지 않을 수 있어요. 시간이 길어진다고 조바심 내지 마시고 최대한 자연스럽게 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똥 관련 책이에요. 막 집히는 대로 집에 있는 거 찍었어요.
젤 왼쪽 상단부터
똥이 풍덩, 콩콩디담말의 끄응 끙 , 곰솔이 급하다급해
푸둥이 똥,똥,풍덩 ,호비화장실책 , 톡톡플레이타임인잉글리쉬 피피푸푸
블루래빗전집에 끙가! 똥을 누어요.
그중에서 끙가똥을 누어요를 가장 좋아했어요.
호비책은 호비프로그램을 신청해야만 할 수 있는데 가장 좋은건 DVD시청도 하면서 인형 같은 거로 응가를 누고 물을 내리는 과정을 놀이북으로 표현해서 좋아했던 책중 하나예요.
교육적으로도 좋고요.(꼭 굳이 이것 때문에 사시라고 추천드리고 싶지는 않아요. 저는 있기 때문에 둘째까지 잘 사용했어요)
끙가 똥을 누어요는 자세히 똥을 누고 엄마가 닦아주는 과정까지 나와서
재미있게 읽어주니 서뉴는 좋아했어요.
지금도 그렇지만 배변하는 과정이 즐거운 거다~ 라고 인식이 되면 얼마나 좋아하는지 몰라요.
응가가 안 나올 때도 같이 힘을 주고 기다려주기도 하고요 ^^
그리고 항상 배변 후 칭찬하는 거 아끼지 마세요.
"서뉴 응가는 황금 응가 예쁜 응가! 뽀송뽀송 응가다~~"
이러면서 엄청 칭찬해줬어요. 서뉴는 응가도 잘 싼다고 하면서
소리도 내주기도 하고~~ ^^ 그리고 서뉴는 냄새가 난다고 제가 우웩 하는 걸 좋아했어요.
그래서 방귀나 응가를 싸고 제가 좋아하기도 하지만 재미있게 우웩~ 하는데
꼭 그걸 하라고 강조하기도 해요! ㅋㅋㅋㅋ 재미있으니까요 ^_^
+
지금까지도 서뉴와 으뉴에게 제가 입버릇처럼 엄마는 잘 먹고 똥 잘 싸는 딸이 예쁘다며 애정 어린 칭찬을 많이 해요 응가를 싸고 나면, 응가의 모양을 동물이나 과일 등에 비유해서 이야기해줘요 오늘은 '바나나 똥''돼지똥''펭귄 똥''거북이 똥' 그러니까 아이들이 다 싸고 나면, "엄마 오늘은 무슨 똥이야?" 하며 제 대답을 기다리기도 한답니다. 칭찬을 하실 때는 정말 애정 어린 마음으로 해주셔야 해요.
(배변을 잘 한다는 것은 잘 먹는다는 뜻이고 잘 먹는다는 건 영양소도 잘 공급이 되어 아이들이 튼튼해질 수가 있으니 배변을 잘했을 때 무한 칭찬 잊지 마세요 ^_^)
육아에 정답은 없습니다. 제가 알려드리는 팁들은
개인적으로 소신 있는 육아 철학을 담은 꿀팁들입니다.
각 가정의 상황과 방법에 맞게 수정하시고 참고하시면 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