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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평범한서뉴맘 Jan 06. 2017

#5 '12개월 돌쟁이 꿀 육아팁'

돌 전후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현실적인 육아법

12개월 돌쟁이 꿀 육아팁!



 돌쟁이 아가 데리고 씨름하고 있을 이 땅의 많은 엄마들을 위하여 이 글을 바칩니다.  




.


슬슬 11개월이 되면서 우리 아이가 엇! 하고 놀라시며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를 경험하시는 엄마들!

벌써 그 경험의 늪에서 허우적 대시며 힘들어하실 모습들을 생각하며 마음이 아파옵니다. 

(저도 그 늪에서 매일을 울며 불며 보냈으니까요 ㅠ.ㅜ)





★ 옆집 아줌마도 모르는 돌 전 후 아가의 육아팁! 평범한서뉴맘이 알려줍니다!  


요 시기 아이들의 특징 

어머 지금까지는 엄마가 먹여주고 뺏어도 아무 말 않더니 요놈 봐라 

들어 눕고, 떼쓰고, 발 구르고, 엎드리고, 징징거리고 내가 하겠다고 난리치고 

하고 싶은 거는 많아가지고 이거 만지고 저거 만지고 이리 갔다 저리 갔다

아 엄마는 힘들다 한숨만 나오는 이 시기! 다들 경험하신 적 있으신지요?

이 시기는 점점 아가들의 자아가 생겨나기 시작할 때입니다. 그래서 이 시기를 이해하지 못하고 보내고 계신 엄마들을 옆에서 지켜볼 때면 안타깝기 그지없지요 흑흑 

그래서 예전 아기 때는 엄마가 하는 모든 게 본인이 하는 거나 다름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다릅니다!

엄마는 엄마! 나는 나! 

그러니 이제 나도 할 수 있어요! 하고 싶어요를 말이 아닌 몸으로 보여주는 시기이죠! 

그렇기에 엄마가 힘듭니다. 

쥐뿔 할 줄도 모르는데 모든지 다 지가 하겠다니 엄마가 미치고 환장하고 돌아버리지요 그렇죠? ^^;; 표현이 좀 격했지만 사실입니다. 


밥도 혼자 먹겠다. 

과일도 혼자 먹겠다

주스도 혼자 먹겠다.

신발도 혼자 신겠다

길거리도 나 혼자 걸어가겠다

손 도안 잡겠다

차도 혼자 탄다

저것도 혼자 만져보겠다

이것도 해보겠다. 저것도 해보겠다!

으악! 엄마는 어쩌란 말인가!!


어쩌겠어요 하게 해야지요! 네? 이걸요? 그럼 저 치우기 바빠요 어떻게 치우라고요 치우는 건 둘째치고 옷은요 빨래는요 ㅠ.ㅜ

힘든 거 압니다. 충분히 이해합니다. 저도 이맘때 하루 4-5벌 옷 갈아입히고 치우고 목욕 세 번 씻긴 적도 있습니다. ㅠ.ㅜ

힘드시겠지만 아이의 성장발달을 인정하고 아이가 하고자 하는 마음을 존중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 시기에 아이들에게 하지 못하게 막는 건! 엄마에게 내가 쇼핑 대신해줄 테니 너는 집에 있으라는 말과 같습니다. 쇼핑 대신해준다고 그게 됩니까? 내가 나가서 직접 보고 골라야지 그게 말이나 됩니까? 네네? 충분히 이해가 되셨을 것 같아요!



네 그러니 요 시기 아이들도 서툴지만 혼자 하게 두셔야 한다는 것!





1. 밥 혼자 먹겠다는 아이(그밖에 먹는 거 혼자 먹으려 할 때)

단단히 마음먹으시면 됩니다. 처음이 힘들지(늘 하는 이야기) 하고 나면 나중에 더 편합니다. 

밥 잘 먹이게 하는 지름길이기도 하지요! 

무조건 혼자 먹게 합니다. 반은 흘리고 반은 먹는다면 그건 아주 대단한 아가입니다. 

그럼 밥양을 두배로 줍니다 먹는 양의 두배요 반은 흘리니까요~ ㅎㅎㅎ

흘리는 게 다반사 입에 들어가는 거는 얼마 없어요! 하는 아이는 

숟가락질하는 법을 천천히 알려주세요. 이때 아주 조심스럽게 다가가야 합니다. 엄마가 옆에서 숟가락질하는 모습도 보여주시고 아이 밥양도 어마 무시하게 담아놓으시고 손가락으로 들쑤시든 말든 내버려둡니다. 

그러다가 숟가락질이 자연스럽게 됩니다! 으뉴는 14년 4월 29일생인데 혼자 먹기 시작한 건 5월 중순경부터 입니다. (제대로 먹기 시작한 건, 6월 중순경)

반은 먹여주고 반은 자기가 먹고 절대로 혼자 숟가락질할 때 못하게 막지 않습니다. 흘리든 바르든 네 맘대로 하라고 합니다. <-이게 중 요함!


증거사진을 제출합니다! 




코로 먹는 건지 머리카락으로 먹는 건지 알 수 없지만, 숟가락은 장난감이며 밥그릇은 내 노리개요 ^_^

내 주먹까지도 먹겠다는 저 의지 좀 보십시오. 이렇게 하다가 혼자서 흘리지 않고 잘 먹는 날이 옵니다.

조금만 참으십시오 옷 버리면 어떻습니까 갈아입히면 그만인 것을 바닥에 흘리면 어때서요 밥풀에 본드 붙였나요?

걸레로 휘휘 닦으면 그만인 것을~ 

목욕시키면 됩니다. 어쩔 땐 그냥 물티슈로 대강 닦고 저녁에 한꺼번에 닦이 기도 합니다.  ㅎㅎㅎㅎ

요령껏 과일이든 그 무엇이든 혼자 하게 둡니다. 




2. 혼자 나가겠다는 아이

데리고 나가야 합니다. 답 없습니다. 신발 신고 나가 놀게 해야 합니다. 

그래야 풀립니다. ㅠ.ㅜ 나가겠다는데 누가 말립니까 안전한 곳으로 가서 마음껏 걷고 뛰게 하세요! 만지게도 하세요. 

저는 흙, 나뭇잎, 돌 다 만지게 합니다. (속은 무지 뒤집어집니다.)

계단도 올라가게 했습니다. 무릎으로 기어서 올라가는 아이~ ㅠ.ㅜ 4층에서 12층까지 올라가는 돌쟁이! 

그냥 두면 더 올라갔겠지만 더 이상 그냥 두기엔 힘들어 데리고 왔습니다. 

그랬더니 크게 안 웁니다. 왜? 어느 정도는 해봤기에! 그거 처음부터 못하게 못 올라가게 막았으면 큰일 나지요! 생떼 부리고 엄마 돌아버리게 하지요 ㅠ.ㅜ



3. 잘 먹던 아이가 잘 안 먹어요! 

이유식 잘 먹던 아이가 갑자기 밥을 안 먹어요 ㅠ.ㅜ 완료기 와서 이상해 졌어요 하는 엄마들 많지요? 

그래서 흔히들 엄마들이 돌 때 많이 그런데 하시지요?

그때 왜 그런지 아세요? 완료기로 가면서 새로운 음식도 많이 늘어나게 되고... 밥의 형태도 조금씩 달라지고 국도 먹게 되고 새로운 질감의 음식들을 접하게 되면서 적응하는 적응기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때 무조건 먹이겠다고 혈안이 되어 득달같이 아이를 들들 볶고 혼자 먹겠다는 아이 못 먹게 막으시면,

끝입니다. 더 이상 밥 먹이는 것 하고는 안녕하셔야 합니다. ㅠ.ㅜ

이때 먹고 싶은 만큼 먹게 하고 하고 싶게 장난치게 하시고 버리는 한이 있더라도 인내심을 가지고 

새로운 음식들을 접하게 해주시면 (특별히 문제 있는 아이가 아니고서야) 다 잘 먹습니다. 



4. 말귀도 못 알아듣는데~

말귀 왜 못 알아듣나요 ㅋㅋㅋ 

말이나 해보셨나요? 이맘때 아이들 생각보다 흡수력 좋습니다. 

아이에게 넌 몰라가 아니라 다 안다는 마음으로 접근해 주세요! 

기저귀 갈 때도 그냥 아이 휙 눕혀서 가는 거 절대 nonono!

갈기 전에 "으뉴야 기저귀 갈자~~"라고 이야기해주시고  기저귀 갈게 눕자고 시늉하며 반 본적으로 이야기해 보세요. 

그리고 기저귀 갈까? 하며 청유의 말도 해주시고요 그럼 어느 날 기저귀를 갈아달라고 눕는 날이 옵니다. (다 알아들은 게지요)

그리고 밥 먹기 전 " 으뉴야 이제 밥 먹을까? 우리 밥 먹자" 하며 무한 반복하며 식탁에 앉히시고요 

화장실 갈 때도 엄마 화장실 간다 말씀하시고요 

똥기저귀 갈 때는 " 똥 쌌어?" 하며 똥기저귀를 가는 행위에 대해 미리 예고를 해줍니다. 소변 기저귀와 응가 기저귀는 가는 것부터가 다르니까요 

신기하게 그럼 고개를 끄덕이거나 대답을 하거나 합니다. 


지도 압니다. 엄마가 나 들어다가 엉덩이 씻기러 가겠구나 하고 

목욕하기 전에도 "으뉴야 목욕하러 가자~~" 하고 행동으로 보여주시면서 무한반복 말로도 해줍니다. 

그럼 아 저 말이 목욕하러 가자는 말이구나 압니다. 



그리고 아이가 여기저기 쑤시고 다니고 돌아다니는걸 재지 하실 때는 행동보다 말을 먼저 해주시면 좋아요. 

먼저 아이를 들고 안고 오기보다 다른 쪽에 관심을 쏠리게 하거나, 유혹을 해서 

"이것 봐라 으뉴야~~ 이리와 으뉴야" 하며 스스로 안전한 곳으로 올 수 있게 유도해 주시는 거지요 


그 이유는 행동으로 제어당한 아이는 본인이 하고자 하는 욕구를 막아버려서 더 그 욕구가 생겨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듯이 그래서 하지 말라고 하는 게 아니라. 다른 쪽으로 관심을 끄는 거죠 ^^

물론 매번 그럴 순 없지만 최대한 요렇게 양육하시면 훨씬 돌쟁이 아가를 길들이기에는 최고의 방법을 될 거랍니다. 


5. 스킨십 무한반복

이맘때는 스킨십을 아이 몸이 닳도록 하셔도 될 정도로 사랑한다는 말 좋아한다는 말 네가 있어 행복해 축복해 긍정의 말을 무한반복하셔야 하구요 많이 안아주시고 뽀뽀해주시고  몸으로 하는 장난을 많이 하세요! 

그럼 이맘때 아이들은 사랑받고 있음을 느낀답니다. 애착 형성을 위해서이지요 ^_^

본인이 행복하고 엄마가 사랑해주는데 사랑의 힘 말고는 이길자가 없습니다! 이거 하나면 아이가 세상 살아가는 3세 이전에 갖춰야 할 정서안정 애착형성 사회성 끝입니다!

그 정도로 중요합니다. 어느 정도인지는 이게 개인차이지만 심하다 싶을 정도로 안아주고 놀아줍니다!


번쩍번쩍한 장난감보다 , 졸린데도 가야 하는 문화센터보다, 사회성 키워준다며 옆집 놀러 가 상호작용 안 되는 아가 옆집 아가랑 놀게 하는 거보다 뭐라도 하나 더 해주고 싶어 들인 비싼 전집보다 교구보다 정말 훨~~~~~~~~~~~씬 중요한 것들입니다. 






지금 이 시기는 다른 거 다 필요 없습니다. 자기 존중! 
돌쟁이 요 맘때 생겨나는 성장발달을 인정하고 재빠르고 민감하게 엄마가 반응하여 아이를 존중해주고 사랑해주면 된답니다. ^_^


행복한 우리 으뉴사진 몇 장 투척해드립니다!

여기까지 정독하셨으면 벌써부터 당신은 아이를 존중할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으신 겁니다! 훌륭하십니다!

엄마가 아끼는 메모지를 득템하신 둘째으뉴씨!
엄마가 제대로 간수 못한 탓이지요... 누구를 탓해요.


앗 들 켰다!
뺐어 볼테면 뺐어봐요! 약오르지용!



경악하고 계실 엄마들도 있으실지 모릅니다.

보이 사나요? 온몸이 흠뻑 젖으신 으뉴씨! ㅎㅎㅎ

" 으갸갸갸갸갸 내맘대로 놀아보자 유후~" 
"요고 잼있고만 오호호호호 내몸이 흠뻑 젖는것이 뭔가 흐르는게 엄마 뱃속에 있었을때랑 똑같군!" 
여기가 바로 워터파크 천국이로세~~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으뉴는 이 후로도 자주 들어갔고 급기야는 락스까지 만지는 사태가 발생 락스는 위로 치워두웠고...

휴지까지 풀어헤치는 경지에 이르렀습니다. ㅠ.ㅜ 엄마는 허리가 휠 뿐이고~~ ㅎㅎㅎ

이제 조금 덜 들어가긴 합니다. 조그만 참으면 됩니다. 그럼 이제 화장실 따위 재미없어집니다



육아에 정답은 없습니다.
제가 알려드리는 팁들은 개인적으로 소신 있는 육아 철학을 담은 꿀팁들입니다.
각 가정의 상황과 방법에 맞게 수정하시고 참고하시면 된답니다.

+ 블로그에 오시면 더 많은 글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han032844.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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