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그린 고흐
미술 작품은 절대 어렵지 않은
우리의 삶을 담고 있는 이야기입니다
누구나 좋아하는 고흐의 작품입니다.
저 또한 고흐에 관심이 많아서
전시회며 관련 영화며 다양하게 찾아보았고
고흐의 흔적을 볼 수 있는
프랑스 아를도 다녀왔습니다.
이처럼 전 세계적으로 너무나 유명한 화가지만
살아생전에는 단 한 작품밖에 팔지 못한
비운의 작가입니다.
많이 본 작품이죠?
유명하지 못 한 시절
항상 곁에서 후원해 준 든든한 동생인 테오.
테오에 대한 고흐의 마음은 남달랐습니다.
테오가 결혼을 하고 아기가 태어났을 때
형 고흐에게 편지를 보냈습니다.
“우리 아이의 이름을 형처럼
단호하고 용감한 사람이 되길 바라며
형의 이름을 따서 빈센트로 지었어.”
고흐는 조카의 탄생에 신이 나서
‘새로운 인생의 시작’을 의미하는
아몬드 나무를 절제되며 예쁘게 표현합니다.
우울증과 감정 기복이 심해서
강렬한 색채와 초월적인 것을 표현하려 했던
기존 작품들과는 확연히 다른 느낌입니다.
파란 하늘에 예쁜 분홍빛도 보이는
하얀색의 꽃을 피워낸 아몬드 나무를 통해
새로운 생명인 조카에 대한 사랑이 느껴집니다.
축복 속에서 얼마나 신비롭고 경이로운 일인지.
갈수록 바쁘고 정신이 없다 보니
초심을 점점 잃는 것 같습니다.
아침에 첫째 등원을 위해
급하게 준비시키고
곧바로 둘째 수유를 하고
둘째와 열심히 놀면서
틈틈이 집안일을 하다 보면
어느새 첫째 하원 시간.
오후엔 저녁밥을 먹이고
자기 전까지 놀아주다 보면
하루하루 시간이 순삭이죠.
임신과 출산 때 받았던
주위의 많은 응원과 격려.
아기가 처음 태어났을 때
믿기지 않았던 순간.
만지고 안는 것도 조심스럽고
어정쩡하게 받쳐 안던 그 모습.
우는소리에 큰일이 난 줄 알고
헐레벌떡 병원에 전화했던 기억.
언제 이렇게 컸는지 대견스러우면서
아름다운 작품의 아몬드 나무 꽃처럼
너무나도 작고 소중했던 그때가 생각납니다.
조카의 탄생을 축하하며 동시에
자신도 새로운 시작이 되길 기대하지 않았을까요.
작품이 팔리지도 않고 성공에도 실패했지만
꿈을 향해 끊임없이 도전했던 고흐는
현재 사람들에게 많은 감동과 위로를 주는
화가가 되었습니다.
우리에게도 새로운 인생이 시작됩니다.
긴 겨울을 이겨내고 따뜻한 봄에
가장 먼저 피는 아몬드 나무처럼
우리의 힘은 그 누구보다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작품에서
손을 놓지 않았던 고흐처럼
우리도 꿈을 향해 달려가면
우리만의 꽃을 피워 낼 거라 믿습니다.
화가들이 작품을 만들어내는 과정과
글을 쓰는 과정은 똑같습니다.
자신들의 생각과 이야기를 작품으로 표현하고
작품을 통해 관객과 소통하고 공감하며
감동까지 이르게 합니다.
저는 그림을 보며
인생을 배우고 큰 위로를 받습니다.
우리의 이야기를 쓰면서
삶을 공감하고 위로하며
그 속에서의 가치를 찾고자 합니다.
일상에 치여 힘든 사람들에게
힘이 될 수 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