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살아갈 힘”을 되찾는 여정, 몸공부와 영양케어
암 진단을 받은 순간, 환자뿐 아니라 가족 모두의 시간이 멈춥니다.
“이제 뭘 먹어야 하죠?” “움직여도 될까요?”
하루에도 몇 번씩 마음이 오르락내리락하죠.
하지만 조금만 더 들여다보면,
이 시기는 몸이 스스로를 다시 배우는 ‘회복의 학교’ 같아요.
지금 필요한 건 무조건적인 금식이나 과도한 정보 수집이 아니라,
몸의 언어를 다시 익히는 연습이에요.
1. 영양은 두려움이 아니라 회복의 도구예요!
많은 분들이 “고기 먹으면 암이 자란다”는 말을 듣고 단백질을 멀리합니다.
하지만 단백질은 항암치료 후 손상된 세포를 복구하고 면역세포를 만드는 필수 재료예요.
식물성 단백질만이 정답도, 동물성 단백질이 모두 해롭지도 않습니다.
핵심은 균형과 흡수력이에요.
작은 한 끼라도 단백질, 좋은 지방, 섬유질을 함께 챙기면
몸은 “나 아직 회복 중이야”라는 신호를 보냅니다.
이건 약이 할 수 없는, 음식의 힘이에요.
암 진단 이후,
“내가 뭘 잘못했을까” 하는 죄책감과 불안이
몸의 모든 세포를 긴장시키죠.
하지만 스트레스 호르몬은 면역력의 가장 큰 적이에요.
매일 5분,
창문을 열고 바람을 맞으며
“오늘도 숨 쉴 수 있어서 감사해”
그 한마디로 신경계는 이완되고,
몸은 치유 모드로 전환됩니다.
피로가 심한 날은 억지로 운동하지 않아도 됩니다.
대신 아침에 3분만,
손끝을 문지르고 어깨를 돌리는 것으로 시작해 보세요.
몸의 순환이 살아나면 마음도 따라 움직입니다.
그게 몸공부의 시작이에요.
가족은 때로 환자보다 더 지쳐요.
“내가 더 잘해야 하나” 하는 부담 대신,
“오늘은 같이 산책할까?”
“이 국물엔 단백질 조금 더 넣자”
이런 작은 선택이 치료보다 큰 힘을 냅니다.
암 이후의 삶은
염려로 채워야 하는 시간이 아니라
몸이, 마음이, 다시 살아나는 시간이에요.
우리 몸은 생각보다 훨씬 지혜롭고,
그 회복력을 일깨우는 건
약도, 병원도 아닌 일상의 습관이에요.
90일의 아주 작은 몸공부
오늘부터 90일,
식사·수면·감정·움직임을 하나씩 점검해 보세요.
그건 단지 건강을 위한 일이 아니라,
“다시 살아갈 힘”을 되찾는 여정이에요.
작은 변화가 모이면,
염려의 시간은 끝나고
삶의 온기를 다시 피워보세요.
나부터 그동안 너무 애써온 몸을
다시 이해하고 안아주고 때로는 가족이나 전문가와 교감하며
하루를 조금씩 바꾸어 가는 여정 온마음으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