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생을 살면서 가장 짜릿한 순간이랄까 신기한 경험이랄까.
그런 순간들이 한번씩 찾아온다는 것은 정말 신나는 일이다.
아무런 예정없이 귀뜸한번 없이 슬그머니, 아니 한번에 쫙 다가오곤 한다.
그렇게 고민하게 만들었던 것들이 한순간에 해결되기도 하고,
기다리던 연락이 한번에 왕창 오기도 하고,
안오르던 주식도 한번에 쫙 (이건 가끔, 정말 가끔, 눈꼽만큼).
하여튼, 그런 신기한 일이 어제 생겼다.
고민하던 일, 기다리던 연락이 왔고, 좋은 소식들을 물고 왔다.
그것도 4개씩이나 좋은 소식을 한꺼번에 제비가 (박씨를) 물고 왔다. (한입에 다 들어가나)
결과가 어떻든 지금은 기분이 좋은 상태다.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 생각을 해봤지만 직접적으로 관계를 맺을 순 없다.
그래도 뭔가 실마리를 찾아보려고 노력해 보니, 이런 답들이 나왔다.
뭔가 좋은 일이 생기려면, 먼저 좋은 씨를 뿌려야 하는 것이고, 그 씨에 영양분을 줘야 한다.
좋은 씨란 나의 노력, 영양분의 다른 사람과의 관계인 것 같아 보인다.
이 두 개 중 하나라도 없다면, 지금의 좋은 소식은 꿈도 꾸지 못한다.
나의 노력없이는 아예 처음부터 시작도 못하는 것이 인생에서의 운이다.
나의 노력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점점 더 그 운이 모양을 잡아가고 완성이 되어 가는 것 같다.
뿌린 씨는 다시 거둬들이지 못한다. 다만 다른 씨를 또 열심히 뿌려야 할 뿐이다.
열심히 뿌리고 물을 주고 영양을 주어 새로운 열매를 얻을 수 있도록 할일 하면서 착하게 살다보면 언젠가는 열매가 후두둑 떨어질 것임에는 분명하다고 믿는다.
밖에 봄비가 온다. (벚꽃축제 즈음에는 항상 비가 온다. 비가 올 때 벚꽃축제를 하는지도...)
이 비가 나의 씨앗에 영양과 수분을 제대로 공급한다고 생각하고 계속 열심히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