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다시 책을 써보자

행동으로 옮기지 못할거면 말도 하지 마라.

by 유니버스

입에 달고 사는 말이 하나 있다.


"꼭 책을 써서 서점에 출간해 볼꺼야"


물론 아직 실현되지는 못했다.


그런데, 이런 말들을 하고 나서 블로그나 브런치를 열어 글을 쓰기 시작한 시간이 이제 1년이 넘었고, 그 시간동안 브런치에는 100개의 글과 9개의 책, 블로그에는 900개의 글과 전자책을 만들어 판매를 하고 있다.


말이 씨가 된다를 넘어 싹이 트고 이제 잎사귀를 밀어내고 있다.

참 인생, 신기한 경험의 연속이다.


이런 나를 주변에서는 신기한 듯 쳐다본다.

글이란, 그저 끄적이면서 늘어나는 어려운 것 같으면서도 쉬운 일인 것 같다.

물론, 그 깊이의 차이는 있겠으나 깊이가 있다고 모두 좋은 책이라는 편견은 위험하니까, 그것 자체로 소중하다고 인정해 주면 좋을 것 같다.

나도 이렇게 전부터 하고 싶었던 글쓰기를 매일하고 있다.

900개의 글이 어디 하루아침에 나올 수 있는 글이겠는가.

내가 보고 있으면서도 내가 언제 이렇게나 많은 글들을 만들어낸거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가벼운 글, 무거운 글, 슬픈 글, 기쁜 글 모두가 그 때를 놓치지 않고 담아냈기에 더 소중한 추억이 되고 재산이 되는 것 같아 나에게는 평생을 두고 잘한 일이라고 칭찬해 주고 싶다.


지금도 가끔 블로그를 보고 있는 우리 딸이 커서 아빠의 생각을 같이 공감하게 된다면, 그리고 딸 또한 글을 쓰는 경험을 빨리 얻게 된다면 이것보다 더 소중한 것이 있을까?


이제 새로운 꿈을 꾸면서 다시 하나의 책을 쓰기로 결심하고,

브런치에 올리는 그 날까지 계속 저장과 수정을 반복해 가면서 탈고의 행복을 맛보려고 한다.


언젠가는 꼭 써보고 싶은 '2주씩 살아내는 여행과 일'이라는 주제의 책을 위해,

계속해서 연습하고 만들어내는 과정을 통해 더 익숙해지려고 한다.


내 마음을 쏟아내어 만들어내는 감정 바구니로서의 글쓰기의 즐거움을 지속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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