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처신 똑바로 하고 살아라'
예전에는 이런 말들이 난무하던 시대에 살았던 것 같은데,
요즘은 말보다는 주먹이 빠른 시대니 오히려 말로 싸우던 시대가 그립다.
연일 미디어에서는 무섭지만 한숨나오게 하는 뉴스들만 나오고 있고,
도대체 어떻게 살아야 하나 걱정만 한 짐 가져오는 것 같다.
사람들은 도대체 어떻게 자라나는가.
어떤 가정에서 어떻게 자라나면 그렇게 사람이 악에 가득차 있을까.
저 사람들이 처음부터 그랬을까, 가정에서 그렇게 만들어졌을까.
정답을 알지만, 도대체 입이 안떨어진다.
하루를 살아가다보면 세상에는 참 다양한 사람을 만나게 되는데,
그 다양한 사람 중에 나도 한 종류의 인간인지라 당연히 다양성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나의 다양성과는 비교도 안될 만큼의 사람들을 만나면, 이런 말들이 튀어나오려고 한다.
'말 똑바로 해라, 내가 니 부하냐?'
아마 그런 사람은 나에게부터가 아니더라도 다른 사람들에게 이미 수차례 음묵이 들어간 복화술로 들었을 법한 얘기들일 것이다. 어쩌면 주먹이 오갔을 수도 있을 상황이 만들어진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언제가는 모두가 나이들어 죽어갈텐데, 어차피 살아갈 날들에서 조금이라도 행복한 시간으로 만들어 가면 좋을텐데, 그렇지 못하고 꼭 그렇게 아픈 흔적을 남기고 떠난다.
그 흔적을 추억삼아 그저 그 사람을 보내준다면 다행이겠지만, 두고 두고 사람들을 괴롭히기도 한다.
꼭 그렇게 미움받을 정도로 처신을 해야 겠냐?
정말 당연하지만 이상하게도, 미움받을 처신을 하면 미움뿐만 아니라 반드시 벌을 받는다는 걸 주변에서 자주본다.
미움받은 사람이 또 미움을 낳는 연쇄반응을 일으키는 걸 알면서도,
미움받을 사람은 또 미움받을 짓을 하고, 또 그렇게 미움을 받는다.
제대로 살아라, 단 하루라도.
그렇지 않으면, 너의 마음이 한없이 무너져 내릴만큼 두고 두고 후회할 일들이 눈앞에 펼쳐질 것이다.
사람을 사랑하지 않아도 좋으니, 제발 해하지 말고 미움받을 짓을 하지 마라.
그렇게 살다가 그냥 그렇게 가면 얼마나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