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의 관계

by 유니버스

요즘은 사람 만나는 것이 즐겁지가 않다.

너무 안만나서 그런지, 어색해 지는건지 그렇게 사람만나길 좋아하던 사람이,

점점 사람들 만나는게 그리 기다려지지 않는다.


왜지?


그건 서로에게서 바라는 바가 없어서 인가?

그냥 하나의 목적 이외에는 다른 목적이 없어서 일까?

서로의 공감대가 달라지고, 서로가 얘기하고 싶어하는 주제가 달라서 일까?

아니, 서로가 겪는 사회가 달라서 인것이 가장 클 수 있다.


시험 준비를 하면서, 저녁 약속은 어쩔수 없이 피하게 되다 보니,

자연스럽게 멀어지는 것 같기도 하고, 원래 멀었는데 내가 가까이 가 있던 척한 것 같기도 하고.


사람이 꼭 사람을 만나야 하는걸까? 인간관계에 대한 본질을 생각해 본다.

사람과 반드시 부대껴야 되는 직업이 있는 반면에, 사람과 소통을 많이 하지 않고 지내는 직업도

많을 것 같은데 그런 사람들은 어떻게 사회성을 이어갈까?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사회성은 반복의 연속이고,

하나의 연습이며, 익숙함에서 나오는 하나의 습관처럼 길러지는 것인데,

사람들과의 교류가 점점 적어지면 사회성이 도태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다.

하지만, 이런 사회성에 기대기 위해 사람들을 만나고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애쓰는 것만큼

어리석은 것은 없어 보인다. 자신의 실속을 챙기면서 다들 그러하리라.


뭔가 말이 안맞는 것 같기도 하고, 말하고 싶어하는 논지가 흐려지는 것 같네.


오늘은 후배와 약속이 있는 날이라 한껏 기대하고 있었는데,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아 다시 다음으로 약속을 미루었다.

기대했던 만큼 실망도 크네.


오랜만에 나의 사회성을 길러낼 수 있는 시간이었을텐데,

아니 사회성을 기르기 위한 것이 아닌 사회성을 맛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을텐데,

참 아쉽게 되었다.


남자도 수다를 좋아한다.

술이 아닌 수다를 좋아하는 남자들이 무지하게 많다.

그게 수다가 아닌 술로 비춰지는 현실이 아쉬울 따름이다.

남자들의 건전한 수다는 내일을 위한 솔직한 몸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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