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행복할 때는 내가 멋져보일 때다.
아무리 결론을 내려해도 그 때가 제일 행복하다.
나이를 먹어도 멋져보일 때,
사진을 찍으면 예전같지 않지만 조금만 신경써서 각도를 맞춰 찍으면 나름 멋있어 보이는 사진을 찾았을 때,
멋진 곳으로 가족을 안내했을 때,
맛있는 곳으로 가 맛있는 음식을 맛보이게 했을 때가 멋있다.
그럴 때 곧바로 행복을 느낀다.
멋짐과 행복은 그때만큼은 동의어가 된다.
길을 걷다가 힘들어하는 분들의 가방을 들어준다.
비행기 옆에 앉은 분이 뭘 찾을 때 대신 찾아준다.
다른 사람이 고통받아 할 때 같이 울어준다.
귀찮은 생각이 드는데, 그래도 끝내 해주고 만다.
이런데 내가 안멋지고, 그 멋짐을 통해 안 행복하다고?
행복은 별개 아니었다.
내가 나를 멋지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행복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