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함에 대한 나의 시선과 경계, 그 어딘가에서...
나는 오늘 설레는 마음으로 첫 줄을 시작해 본다.
브런치에서의 첫 여정을 스마트 라이프라는 주제로 시작하게 되어 무척이나 설레고 긴장이 된다.
나의 새로운 여정이기도 하고, 이 글을 읽는 분들의 새로운 경험이기도 한 중요한 순간이므로,
이런 기회를 준 브런치에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20년간 회사생활을 해오면서, 많은 업무를 마주하게 되고, 그 속에서 성장하는 나 자신을 볼 때마다 새로운 것에 대한 갈구가 남들보다 심한 사람이구나라고 칭찬과 격려, 자책과 후회를 거듭하면 살아왔다.
그런 와중에 나에게 가장 꼭 맞는 멋진 정장같은 일을 하게 되고,
하루 하루가 즐거움의 연속이었고, 성장과 경험의 연속이었던 것 같다.
매일 TV에서 광고하던 그 제품의 주인공이 나라는 착각을 할 정도로 심각하게 빠져있는 나를 보며,
나는 정말 그 일을 사랑하고 진심을 다해 시간과 열정을 바쳤음에 한치의 거짓도 없는 것 같다.
그런, 나의 사랑하던 일을 이렇게 나마 사람들과 공유하고, 소소하나마 나의 인사이트를 나눔으로 인해 단순한 제품으로서의 대상에서 친근한 대상으로 다가올 수 있을 것 같아 브런치를 통해 펜을 들어본다.
현재를 사는 우리는 너무나 스마트에 익숙해져 있고, 그 누구보다 스마트함을 자랑하는 우리들이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고장 나거나 컴퓨터가 느려지고, TV에 문제가 생기거나 와이파이가 안 되면,
당황하고 흥분하게 된다. 너와 나의 문제가 아닌 지금 이 시대를 사는 모든 사람들의 문제이며,
디지털 노마드 시대가 가져온 무리한 단상이다.
오늘부터 스마트에 대한 이 광범위하고도 손에 잡히지 않는 주제에 대해 글을 쓰고자 한 이유는,
연일 뉴스에서 쏟아져 내리는 신기술의 향연, 내가 잘 안다고 생각했던 것들의 배신감 어린 성장.
그로 인해 나를 디지털 프리머티브가 아닌 아웃라이어, 에일리언으로 만들어 버리는,
그 잘난 스마트함에 대해, 도대체 우리는 어디까지 알아야 하고,
또 어떻게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 현명한 것인가에 대해 담담하게 소통해 보고자 함이다.
물론, 기술 얘기들이 나오면 어렵고 지루해서 아마 두 번째 글부터는 손이 제대로 안 움직일 수 있다.
그것이 어찌 나혼자만의 일이겠냐마는, 이는 반드시 치루어야 하는 행사 같은 것이라 생각해야 한다.
내가 관심 있어하는 분야가 연결되어 있지 않는 정보가 있는지, 나는 경제적인 것들에 관심이 없는 사람인지, 더 이상 스마트하지 않아도 될 만큼의 도시 외곽의 어떤 작은 소도시에서 한적함만 즐길 것인지를...
그렇지 않다면, 최대한 아프지 않게 이 스마트함이라는 기술이 아닌 문화와 생활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할 때가 왔다고 생각하면 한없이 마음이 편안해진다.
실체없는 것들의 실체를 최대한 잘 보이는 가루를 뿌려 형상화하기 위해,
다시 한번 더 가장 쉽고 직관적으로 설명하고, 이를 통해 얻는 즐거움과 혜안을 드릴 수 있도록 약속함은 물론, 새로이 보는 눈을 갖게 된다는 말도 안되는 약속을 감히 하고 싶어진다.
다시 한번 부담감을 내려놓고, 이 즐거운 여정을 함께할 배에 올라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