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행복하다면, 현실에 안주한다고들 얘기하기도 한다. 현실에 안주한다는 말은 가끔 실패의 다른 말로 비춰지기도 한다.
반드시 성공해야만 살아남을 것 같은 이 정글과 같은 세상에서 조금 행복하다는 이유로 안주하고 실패자로 낙인찍히는 것은 심각한 왜곡이다.
모든 순간 행복할 수 있다. 행복하기를 바랄 뿐이다.
행복과 안주는 엄연히 다른 맥락이고 범주다. 같이 쓰이는 것도 잘 본적이 없다. 오히려, 안주는 불행과 함께 그리고 행복은 안정과 함께 온다.
비교하는 삶으로 인해 불필요한 불행이 찾아온다. 잠시 쉬어가는 시간은 안주도 아니고 실패도 아니다. 단지 쉼이 언제 끝날지 정확히 모를 뿐이다. 어떤 형태로든 그 시간은 끝나고 행복을 위한 도전과 질주의 시간이 올 것이다.
안주는 불행이 아니다. 행복은 안주한다고 오는게 아니다. 행복은 어디에나 있을 수 있어 잘 찾아내기만 해도 찾을 수 있다. 돈이 없어 덜 부자여도, 일이 바빠 너무 힘들어도, 몸이 조금 불편해도 당장 행복할 수 있다.
하지만, 진정한 행복을 위해서는 안주라고 생각할지도 모를 시간을 갖는 것은 너무나 중요하다. 행복의 진정한 의미를 받아내기 위해서는 어떤 것이 행복한 것이었는지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안주는 술 마실 때 필요하는 것일 뿐, 단지 쉰다고, 시간을 보낸다고 그걸 안주라고 하지는 말아야 한다는 말이다. 이제 뛰어넘을 시간이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