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연장은 좋은 것인가?

by 유니버스

65세까지 정년이 연장된다고?


모든 직장에서 바로 적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언젠가는 아마 65세가 보편적인 정년 나이가 될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은 분명해 보인다.


사실 조기 퇴직, 성과우선, 청년채용 우선 관점에서 보면, 정년이라는 것도 요즘은 그다지 의미가 없긴 하지만, 65세가 갖는 의미가 작지는 않다.


개인적으로는 65세까지 직장을 다닐 생각은 전혀없다. 하지만, 기회가 되고 건강이 허락한다면 일은 '간간히' 할 것 같다. 직장이라는 곳에 얽매이지 않는 일이어야 '간간히'라는 말이 어울리고, 허락할 생각이 없는 직장에서도 '간간히'는 받아들여지기 어렵다.


65세까지의 정년 연장은 어찌보면 국민연금 고갈, 세금의 증가, 생산인구 유지라는 큰 경제적인 틀에서 봤을 때, 국가가 어쩔 수 없이 꺼내든 카드인 것 같고, 자본주의 시스템 하에서는 그렇게 해야만 국가가 돌아가는 것처럼 얘기를 한다.


당장 생활비가 부족하고, 준비가 안되어 있다면, 65세의 정년 연장은 너무나 소중한 기회를 얻는 것이고, 하나의 희망이 생겨나는 것이다. 기업입장에서본다면, 인공지능과 로봇의 시대를 가고 있는 마당에 시대착오적이지만, 국가의 선택에 반기를 들기는 어려울 수 밖에 없다.


누군가 생산에 참여하고 계속해서 돈을 벌어야 세금을 내게 되고, 국민연금을 채워나갈 수 있고, 시장의 경제가 생산과 함께 소비가 같이 동반될 수 있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인 것 같다. 중요한 것은 나이가 들어서도 계속해서 일하고 돈을 벌어야 하는 챗바퀴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서글픔이다.


모든 사람이 같을 수 없고, 같기를 원하지도 않는다. 대기업에 다니는 옛 동료들은 정년연장을 반기는 분위기인데, 계속해서 부자되기를 원하지 않는 것인지, 그저 그렇게 울타리에서 편안하게 사는게 좋은 것인지는 물어볼 길은 없다. 아니 물어서도 안되는 것 같다.


지금은 오히려 안전장치 하나를 더 마련해 놓는 상황이 되니, 그 안에서 편안히 있다가 노후를 즐기러 나오는 것이 훨씬 자연스럽고 안전한 것은 맞는 것 같다. 일하는 즐거움 때문이 아니라, 일하기 때문에 상대적인 편안함과 안정으로 안전하다고 느낀다는 것이 오히려 맞는 것 같다.


65세의 정년연장과는 거리가 먼 시대를 살기 위해서는 그저 자신이 빨리 경제적 자유를 이루는 것이 답인 것 같다. 일하지 않아도 불어나는 자산과 현금흐름으로 편안하게 일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 그게 건강하게 인생을 즐기며, 한 시대를 풍미하다가 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시간이 있을 때 매월 근로소득으로 골프나 명품을 즐기기 보다, 자산을 불리고 현금흐름의 많은 케이스들을 시도해서 불어난 자산에서 만들어진 현금으로 골프나 명품을 '아주 가끔' 즐기는 삶의 태도가 거의 정답지에 가깝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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