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하루를 이렇게 보냈다.
월요일 아침부터 자리에 앉아 열심히 이것 저것 읽어보고 찾아보고 적어보고,
12시 땡하자마자 운동하러 달려가서 땀이 날때까지 걸었다.
사실 이때가 제일 기분이 좋다.
간단히 샌드위치를 먹으면서 여유있게 유투브를 뒤적 뒤적해 보다가,
우연히 새로운 유투브 영상을 접했다.
5년간 삼성전자를 다니다가 호주로 이민을 떠난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일상.
완전 재밌다. 뭔가 살아가는 방식이나 삶을 대하는 방식이 나와 비슷하다.
유머코드나 풀어가는 방식도 비슷하다.
그렇게 석사, 박사를 호주의 시골에서 영주권을 위해 다니면서,
강사나 컨텐츠를 만들어서 밥벌이해서 월세를 충당하는 삶.
빡빡할 것 같은데, 여유로워 보인다.
하지만, 싱글이다. 싱글이면 그런 삶은 그렇게 보낼 수 있다.
싱글이 아닌 사람은 그런 것에 극히 공감하지는 못한다.
다만, 가장 뇌리에 남는 글귀,
"선택을 하기 위해 시간을 보내지 말고, 선택한 후에 그 길에서 어떻게라도 기회를 찾기 위해 시간을 보내는 것이 더 가치있다. 그렇지 않으면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해서는 타임머신을 타고 가보지 않고서는 확인할 수 없다." --- 어느 작가의 말인데, 누군지 기억이 안나고 유투브로 못(안)찾겠음.
그랬다. 그런 삶을 실천하는 사람끼리는 그게 통하는 거였다.
나는 내내 끄덕이고 있었고, 그런 삶이 부러운게 아니라 이제는 현실적으로 와닿았다.
예전같았으면 '아 나도 저래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자리했을건데,
지금은, 그래 그렇지, 맞지 그런게 맞지라는 추임새가 절로 나온다.
실천하지 않는 삶, 언제나 후회와 아쉬움이 가득하지만,
실천한 삶은 후회는 있을 지언정 아쉬움은 없다.
각자가 판단하겠지만, 뭔가 실천하는 사람은 성공이든 실패로 가는 것이고,
실천하지 않는 사람은 그대로 머물러 있기 때문에 실패하는 것이다.
세상이 움직이는데 머물러 있는 사람은 뒤로 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때론 머물러 있는게 안전해 보이고 편안해 보인다.
앞으로 나가는 것, 무리를 이탈하는 것은 불안해 보인다.
맞다, 모든 사람이 무리를 이탈하면 이탈할 무리가 없는거다.
소수의 사람이 이탈하고, 변화하기 위해서는,
일부의 사람은 그 무리를 지키고 변화하지 않아야 한다.
이게 세상의 논리인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