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출근을 하면서 커피를 한잔 만들고 나서는 노트북을 편다. 가장 먼저하는 일은 AI를 깨우는 일이다. 예전에는 일정을 다시 한번 체크하고 뉴스를 보고 난 후, 일을 하는게 일상이었지만 뉴스부터 일을 시작하는 것까지 모두 인공지능과 함께하는 일상이 되어버렸다.
혼자서도 홈페이지를 만들고, 사업전략을 짜서 시뮬레이션해보고, 비용을 분석해서 불필요한 경비가 나가는게 있는지, 직원들의 성과들에 대해 분석을 해보는 것까지 지금은 안하는 일이 없어지고 있다. 이 상태라면 혼자서 회사를 만들더라도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일들이 대부분이라 더 큰 용기들이 솟아나기 시작한다.
못하는 것이 없어질 정도도 똑똑해진(?) 인공지능이 넘쳐남에 따라 생활이 피곤하거나 불안한 것보다 새로운 것을 더 만들어낼 수 있다는 기대감에 하루하루가 즐겁다. 다만, 용량이 다해 빠르게 하루를 마감해야 할 때는 상실감이 들 때도 있다는게 이상한 생활패턴이 되어버리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점점 더 신봉을 하게 되는 인공지능은 나의 미래를 책임져 줄 ‘똑똑한 비서’임에는 틀림이 없다고 확신할 수 있다.
아마 예약, 취소부터 쇼핑까지 연결되어 자연스럽게 라이프스타일이 이어진다면, 아마도 우리의 일상은 크게 바뀌게 된다. 인공지능의 윤리와 인간을 공격할 우려에 대한 부분보다 생산성이 기하급수적으로 향상되면서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늘어날 수 있다. 정말 꿈꾸던 혼자만의 사업을 할 수 있는 시대가 더 빨라지고 있다는 말이다.
다만, 인공지능을 통해 알게 된 지식은 나의 지식이 아니라 꺼내쓰는 것이고, 도움을 받는 것이라 나 자신이 똑똑하다는 착각을 하면 안된다. 똑똑하다는 정의를 내리고 싶다면, 지식보다는 지혜가 필요하고, 작은 나무보다는 숲을 보는 눈, 좀 더 구체적으로 질문하는 방법을 제대로 익혔을 때, ‘인공지능으로 인해 똑똑해지는 법’을 완벽히 익히게 되는 것 같다.
송곳같이 질문하는 법, 원하는 답을 제대로 얻어내는 법이야 말고, 인공지능을 통해 내가 똑똑해지고, 그 똑똑한 인공지능과 함께 그동안 해내지 못했던 일들을 해낼 수 있는 시간이 얻는 지름길이다. 가전제품과 자동차에 들어가는 인공지능으로 제한된 기능을 쓰는 시대는 이미 저물었다.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하고, 수집된 데이터로 맞춤형 서비스를 하는 시대도 이미 저물고 있다.
이제 우리는 그동안 해왔던 일들을 조금씩 인공지능에게 넘기고, 그동안 불편해했거나 더 힘들었거나, 말도 안되는 영역들, 새롭게 생성해 낼 수 있는 것들에 더 초점을 맞추어 인공지능을 통해 다듬어 나가야 할 때이다. 미련을 버리고, 이제 새롭게 시작해야 할 때가 온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