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고를 마지막으로 수정하여 홍보팀으로 넘겼다.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나에게는 참으로 큰 의미가 있는 이번 기고.
워드 4페이지 분량의 글이지만, 나에게는 정말 소중하다.
어느 대기업에서 발행하는 홍보 신문에 들어가는 작은 기고이지만,
나에겐 공식적인 첫 기고이고, 브런치로 부터 받은 첫 제안이라는 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
사실은 더 큰 의미가 있지만, 말못할 가을 남자의 비밀로 남겨두고 싶다.
난 블로그를 더 열심히 해왔지만,
블로그와 더불어 브런치는 좀 더 공식적인 면이 있는건지 브런치북을 발행해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브런치로부터 온 제안은 너무나 신선한 충격이었다.
오늘도 그동안 모아놓은 글로 브런치 북을 하나 더 발행했다.
안되는지 알지만 호기롭게 응모전에도 던졌다.
아직 브런치북으로 만들고 싶은 글 모음이 두 개나 더 있다.
하지만, 브런치북을 생각하고 써내려간 글이 아니라 그런지 묶어내기가 여간 어색하지 않다.
풀어야 할 숙제이기도 하지만, 소중한 경험이기도 하다.
예전부터 들어왔던 얘기 중 가장 와닿는 얘기는,
수많은 쓸데없는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중에 세상을 바꿀 아이디어가 나온다는 것이다.
습작도 수준낮은 다작을 통해서 완성이 된다는 말을 믿는다.
하루 아침에 짠하고 대박이 나지 않고, 쓱하고 행운이 찾아오지 않는다.
끈기있게, 1일 1포하면서 뚜벅뚜벅 걸어가다 보면,
소뿔이 나오든, 세상이 둥근 것을 알게되든 뭔가를 터득해 나가는 과정과 함께,
내가 원했던 것을 얻는 날이 올 것이다.
신기하게도 점점 그렇게 되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