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열심히 살았다

파이프라인, 부수입, 현재 살기

by 유니버스

오늘 하루 너무 열심히 살았고, 일이란걸 무척이나 많이 했다.


운전을 하면서 고민했던 것들은 과감히 결론을 빨리 지어버리고,

기다렸던 소식이 와서 바로 다음 주에 약속을 잡아버렸다.


미팅도 여러 개하고, 그동안 하지 않았지만 예전에 너무나 좋아했던,

사용자 시나리오도 그려보고 프로젝트 계획도 세워보고,

프로젝트를 위해 설계도 해보니,

난 역시 이 일을 할 때 제일 즐거워하고 제일 잘하는 구나라고 혼자서만 느낀다.




월급이 또 들어온다.

중독되었던 그 월급이 온 몸에 피를 솟구치게 한다.

빨리 끊어야 하는데 하면서도 그 날만 기다려진다.


하지만, 오늘은 원고료가 입금이 되었다. 세금도 아주 정확히 떼고 나서 입금이 되었다.


얼마되지 않지만 부수입 통장으로 그대로 이체를 시키고 난 뒤,

나혼자 흐믓해 하고 있다.


다음 주면 평가위원 한번 뛰고나서 또 조그마하지만 부수입이 생긴다.

파이프라인의 종류는 늘어났지만, 맞다 아직은 파이프의 두께가 얇디 얇다.


뭐 어때, 언젠가는 점점 늘어나겠지.

이렇게 새로운 일이 계속 생겨나는데 이게 안 즐겁다고?




남과 비교하지말고, 나 자신이 현재를 살아가면서 해내는 것에 칭찬하고 존경하자.

그게 과거나 미래를 후회하고 걱정하는 것보다 훨씬 더 창의적이다.


그렇게 생각하자니 갑자기 몇일 전부터 기분이 좋아지고 몸도 가벼워졌다.


그래, 이거였다.


다음주에 있을 이벤트를 잘 치러내고 나면,

또 다른 인생의 기회가 생길지 그냥 현재에 만족하면서 살게 될 지는 지켜볼 일이다.


매번 좋을 수 없지만, 매시간 즐거운 생각을 하고자 하니,

모든 것에 긍정적으로 임할 수 있다.


그래 난 원래 긍정적이었는데, 난 그걸 잊고 있었네.


월급은 투자를 위한 시드, 부수입은 시드로 만들어내는 새로운 파이프라인.


시드로 만들어진 파이프라인의 파워가 시드를 넘어서는 그 날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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