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낭만에서 건강해진 나를 발견하다!
시원하게 솟아오르는 물줄기를 바라보며 여유롭게 독서를 하는 사람들, 그저 물줄기만을 바라보는 노인들, 말없이 서로 눈빛을 주고 받는 사랑이 넘치는 연인들을 바라보며 푸르른 분수 앞에서 내 근심 걱정도 한 순간에 무의미해졌다.
바람에 흔들리는 잎사귀들의 소리마저도 내 안에 꽉 막혀있던 숙제들을 밖으로 환기시켜주었다.
"아 행복하다." 행복하다는 소리가 절로 나왔다. 나도 모르게 계속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리고 지나가는 분들에게 이 행복한 찰나를 간직하고 싶어서 용기있게 영어로 부탁했다.
"사진 좀 찍어 주실 수 있나요?"
바쁘게 쫓기듯 살아온 나에게 끊임없이 행복의 요소가 시각과 청각 후각을 흔들고 파고들었다.
마트에서 장을 봤다. 하몽, 치즈, 납작복숭아 , 프랑스 유명 백화점에서만 판다는 버터까지. 가득 장을 보고는 파리 애펠탑을 저멀리서 손톱 만큼 보이는 차창을 안주 삼아 분위기에 취해버렸다. 인생은 함께 하기에 더 나은 내가 될 수 있지만, 혼자서도 어떤 삶을 찾아서 선택하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구나! 행복은 내가 찾기 나름이구나! 세상에 이렇게 많은 행복의 요소가 나열되어있는데, 그간 너무 현실적인 한국의 행복의 단어들만 추구하며 찾다가 내가 불행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나 싶다. 외국 사람들의 흘러넘치는 매너, 친절한 웃음 등 이국적인 매력에 취하게 되었다.
'한국에 가서도 내가 깨달았던 이 여행의 교훈과 느낌을 잘 간직해야지.'
여행은 정말이지 내 삶의 벽을 터주며 인생에 대해 관대함을 가지게 한다.
건강하고 씩씩해진 나를 발견하며 참 다행이다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