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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exan Maya Feb 14. 2023

Project management에 필요한 3가지

1. Overcommunicate 

하나의 프로젝트를 다루다 보면, 관련 사람들과 정말 많은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특히 미국인 일반적인 특성 상 small talk이 많고, casual talk을 하면서, 서로에 대해서 신뢰를 쌓아가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때로는 보스의 성격 상 classmates 처럼 사적인 이야기를 종종 나누게 되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여튼 한 번 프로젝트를 하면 기본 프로젝트의 참여하는 사람이 5명 이상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현재 프로젝트의 진행 사항, 앞으로 진행할 steps 그리고 현재 골치가 아픈 bottleneck 등에 대해서 꾸준하게 이야기를 해야만 한다. 이야기를  안해서 서로의 일정이나 상황을 모르기 보단, 동일한 이야기를 하더라도 몇 번씩 더 하는게 경험상 훨씬 더 낫다. 모든 사람들이 모여 있는 회의에서 노티스를 해버리기 보다는 그 전에 1:1이나 캐주얼 커피챗을 통해서 지금 돌아가고 있는 프로젝트의 상황을 일관되게 core stakeholders에게 전하는 것, 그게 기술이다. 


2. Time management 

Project가 시작이 되면 항상 끝이있고, 그 일정을 얼마나 잘 맞추어서 마무리를 하느냐도 일 잘하는 사람들이 꼭 가져야 할 management skill 인 것 같다. 아무리 퀄리티가 좋다고 하더라도, 정해져있는 일정 내에 소화를 못하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Project에 따라서는 이러한 일정들이 타이트한 경우도 있는데, 이때는 사실 나의 삶이고 웰빙이고 다 제쳐두고 프로젝트 하나에만 매달려야 하는 게 사실인것 같다. 

나 같은 경우는 항상 시간에 쫓겨서 차 안에서든 공항에서든 심지어 걷고 뛰면서도 Zoom call하는게 습관이 되어서, 어딘가에서 대기하거나 기다리는 동안에도 짜투리 시간을 이용해서 하나씩 태스크를 지워나가는 게 몸에 베인것 같다. (급할 때에는 whatsapp으로 보이스 메일 녹음해서 상대방에서 전달하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집중있게 focus time이 필요한 일과 그렇지 않은 f/up 이 필요한 태스크를 구분해 두고 내 스케줄에서 시간대를 잘 활용해 놓으며 일을 처리하게 되었다.  


3. 장비! 

누군가 이야기했는데, 취미활동과 육아는 장비로 하는거라고 하하. 일도 장비로 하는게 맞다. 소프트웨어 적인 툴이 훨씬 더 중요하지만 하드웨어도 중요하다.나는 두 세달 간격으로 거주지 자체가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늘 모바일+에어팟으로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둔다. 슬랙, 길지않은 이메일, Zoom call은 돌아다니면서 모바일로 일을 처리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한 곳에 오래 앉아서 일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집에 모니터 등의 장비 셋팅은 하지 않는다. 오로지 멕에어 하나로 모든 일을 다 처리한다. 하하. 하지만 늘 짐 안에는 충전기, 배터리 220V 110V 호환 가능한 콘센트 헤드 등 꼭 필요한 하드웨어 악세서리도 놓치지 않는다. 


4. 가장 중요한 포인트. Inner Peace

빡 한 번 안치는 project는 없다. 늘 진행하다 보면 포기하고 싶기도 하고, 생각지도 않은 상대방의 코멘트 때문에 스트레스가 큰 경우가 있다. 나는 이런 지점이 올 때마다 그냥 꾹 참고 넘기는 게 답이다하고 5-6년을 일했었는데, 그러다 보니 몸이 아팠다. 아니 마음이 아팠던게 몸으로 그냥 표현이 된거겠지. 여기저기 탈이 안 나는 곳이 없었다. 오랫동안 사업을 하신 아버지가 공항장애 때문에 힘들어 하시는 걸 보고, 나도 일을 하면서 스트레스 푸는 방법을 익혀야 함을 알게되었다. 이제 프로젝트를 하면서 빡치는 순간이 올 때마다, 요가도 하고, 걷기도 하고, 음악도 듣고 내 나름대로 스트레스를 풀고 내면의 평온함을 찾는다. 너무 짜증날 때는 일 놓고 반나절 딴 거 하다가 집중해서 다시 프로젝트 하기도 한다. 생산성은 그사람의 심리 상태에 아주 영향을 많이 받을 수 밖에 없다. 본인의 관리 (물리적인 컨디션, 내적 평온함, 스트레스 관리 등)의 관리가 바로 성과로 나타나는게 project management다. 각자 스트레스 관리할 수 있는 본인의 방법을 꼭 찾으시기를 바란다! 그게 롱런하는 비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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