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란 말도 가볍다.
- 별 하나 -
별이 하늘에서 반짝인다.
흩뿌린 빛의 부스러기 빛의 강을 건너
나에게 오는 너는
예쁘다는 말보다 신비로워
별은 그렇다.
저리도 먼 곳에
이렇게 가까이 있다.
가슴에 떠 있는 별 하나
내 눈에 박힌 별 하나.
그렇게 같은 별 하나.
그대 나에게 별 하나.
별은 멀리서 반짝이고
당신은 사랑이란 말도 가볍다.
보고 싶단 말을 끄적이다
너를 밤새 뒤적인다.
별똥별이 떨어진다는 날이 있었다.
수십 년 만에 벌어지는 우주쇼라고 떠들썩했다.
새벽 4시에 가장 많이 볼 수 있다고 해서 우리는 새벽에 만나서 보기로 약속했다.
졸린 눈을 비벼가며 일어나 차를 타고 그녀의 집 앞으로 가서 기다렸다.
둘은 차를 타고 시내를 벗어나 시외로 갔다.
가로등과 불빛이 없는 곳으로 가야 별똥별을 잘 볼 수 있다고 해서다.
그런데 하늘에 구름이 많았다.
도시의 불빛을 벗어났지만 구름이 하늘을 막고 있었다.
이제 우리는 별똥별을 보기 위해 구름을 피해 다녀야 했다.
구름을 피해 여기저기 찾다가 결국 구름사이을 지나가는 별똥별 몇 개만 볼 수 있었다.
결국 새벽은 밝아졌고 그렇게 별똥별을 찾던 날은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그날 우리는 눈으로 별똥별을 찾지 못한 아쉬움을 입술에서 찾았다.
별 하나 뜨는 밤이면 생각이 난다.
별똥별을 찾았지만 결국 내 옆에 별을 태우고 다니던 그 새벽이 참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