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달

- 116일 -

by 글하루

- 보름달 -


보름달이 너무 예뻐요

당신도 보고 있을 보름달

그래서 예뻐요


나는 이 하늘 아래에서

당신은 저 하늘 아래에서

그렇게 우리는

같은 하늘 아래에서

같은 보름달을 보고

같은 그리움에 있어요.


보름달이 보름달이 아니에요

오늘은 당신이에요

보름달을 보면

내 마음인양 보세요


어디에서나 당신 보고픈

내 마음인양 보세요

어디서나 당신을 보고 있는

내 사랑인양 보세요.




나는 달을 좋아한다.

뭔가 둥글둥글한 것이, 따스한 느낌의 온화한 노르스름한 옅은 빛이,

병아리 가슴의 솜털을 만지는 듯하고, 달달한 맛이 나는 솜사탕 같다.

저녁에 둥근달이 떠 있으면 어두운 밤이 더 이상 어둡지 않고

뭔가 든든한 것이 나를 지켜주고 있는 것 같다.


어느 날의 달은 사랑을 말해주는 듯하다.

서로 다른 하늘 아래에서 같은 달을 보고 있다는 느낌 말이다.

그러면 어느 하늘 아래에서도 그리움은 환한 빛을 쏟아낸다.

사랑하는 것이 별거인가 함께 할 수 있으면 사랑하는 것이다.

떨어져서 같은 달을 보고 있는 것처럼.


위대한 것은 거창하지 않다는 것.

작은 것이 작지 않고, 소박한 마음이 더 이상 소박하지 않다는 것.

사랑은 그래서 신비하다. 이런 힘을 가지고 있다.


대체할 수 없는 것을 가슴에 두면

세상의 모든 것들이 그 마음을 대체한다.

지금 비록 만나지 못해도

바람이 별이 구름이 달이 산새 소리가 하늘에 달이

그 사람을 내 옆으로 데려다준다.


아름다운 것을 아름답다고 느끼는 순간에 함께 한다.

그 사람은 알고 있을까

주지 않아도 받는 것이 사랑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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