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0일 -
하나는 사랑에 빠진 소년의 글이었고
하나는 위대한 작가의 책에 씌여진 사랑에 관한 글이었다.
채점 결과가 나왔다.
사람들은 사랑에 빠진 글을 선택했다.
위대한 작가도 사랑에 빠진 소년의 글을 이기지 못했다.
다음은 베토벤이 사랑에 빠져서 "불멸의 연인"에게 보낸 편지글의 일부이다.
"나의 천사, 나의 전부, 나의 나 자신..."
사랑을 하면 이런 글이 나온다.
무언가를 사랑하는 것. 그것이 글이다.
사람이어도 좋고 어떤 대상이나 물건이어도 좋다.
무언가를 사랑해야 사람으로 온전히 살 수 있다.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일이 아니면 좋겠다.
공감받을 수 있는 걸 사랑해야 오래 사랑할 수 있다.
모든 시간을 사랑할 수 없다.
김혜수는 어느 순간 '아~'하고 좋은 시간이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김희애는 up 된 행복보다 dowa 된 행복이 편하고 좋다고 말한다.
잠깐 사랑해도 늘 행복할 수 있다.
잠깐 느낀 좋은 감정과 생각을 체온처럼 따뜻하게 오래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순간의 사랑과 행복을 긴 여운으로 녹여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