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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관계가 없다.
그냥 우연히 비슷한 것이다.
아래의 3개 도시의 연평균 기온은 36.5도이다.
아래 도시 외에도 연평균 36.5도의 날씨를 가진 도시는 지구에 널려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
성인의 치아 평균 개수는 36.5개이다.
어느 고속도로의 제한속도는 36.5마일이다.
1마일은 1.60934km이니 대략 36.5마일은 58.7킬로미터정도 된다.
이상적인 요리의 온도는 36.5도이다.
이 온도가 되었을 때 가장 먹기 좋고 맛있게 느낀다고 한다.
사람의 체온이 36.5도이니 음식도 이 온도가 몸에서 좋게 느끼나 보다.
위의 것들을 가만히 살펴보면,
무언가 관계가 있을 것 같지만 사실 아무 관계도 없다.
그런데 왜 굳이 이런 얘기를 하고 있을까?
조금 궁금해했으면 좋겠다.
대학교 때 자격증 시험을 보는 아침이었다.
시험장에 한 친구가 자기는 오늘 꼭 붙을 거라고 호언장담했다.
왜냐고 물으니
오늘 아침에 시험장에 오는데 한 번도 신호등에 걸리지 않고 여기까지 왔다고 했다.
오늘은 운이 좋아서 떨어질 수 없는 하루라고 했다.
시간이 흘러 시험결과 발표일이 되었다.
이 친구 떨어졌다.
참고로 나는 시험 보는 날 신호가 많이 막혔다.
일희일비하지 말라는 말은 평정심을 가지라는 말이다.
중용이 바로 평점심을 갖는 것이다.
정신에서도 중용이 필요하지만
몸의 컨디션에서도 중용이 필요하다.
오늘 바쁘고 힘들다면
투정 부리거나
'내 인생이 왜 이럴까' 자책하지 말고
'그럴 수 있지 뭐' 편하게 생각하자.
바빠서 시간이 없으면
커피 한잔이나 비타민 음료라도 한 병 먹고 파이팅 하고
시간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쪽잠을 자거나 잠깐 눈을 감고 쉬어라.
몸은 정신력으로 버티는 게 아니라
돌보면서 써야 한다.
처칠도 세계 2차 대전이 한창일 때 낮에 30분씩 낮잠을 자며
그 힘으로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
오늘도 열심히 사는 우리 모두에게
박카스 한 병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