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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대필시인 Mar 06. 2024

하나가 모두, 모두가 하나.

- 001 - 

* 피라미드는 돌 하나씩 쌓았다.  커다란 산 앞에 서면 어떻게오를지 망막하다.  산을 오르는 방법은 한 걸음씩 걷는 것이다.  첫걸음을 떼고 다시 한걸음을 옮기는 것이 유일하며 최선이다.  한 걸음씩 옮기는 것이 불만이다.  너무 더디고 지루하다.  한꺼번에 정상에 오르고 싶다.  욕심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마음이다.  * 하지만 이 성급함과 조급함을 버려야 한다.  나를 지치게 하기 때문이다.  쉽지 않다.  한걸음에 집중하는 건.  재미없고 지루하다.  하지만 이렇게도 생각해 본다.  "끝내면 어쩔 건데, 다시 또 걸어야 하잖아." 정상에 도착하면 내려가기 위해 또 걸어야 한다.  일하나를 끝내면 다시 다른 일이 기다린다.  휴식은 있어도 멈춤은 없다.  오늘은 내일로 이어져 어제로 가고 다시 오늘이 된 내일은 다른 내일을 기다린다.  오늘이 멈추면 그건 죽음이다.  늘 걸어야 하는 것이 인생이며 살아가는 것이다.  살아 있어야 걸을 수 있다.  걷는 건 고마운 일이다.  * 한꺼번에 이루는 방법은 없다.  하루씩 살아 인생을 만들듯 하나씩 해서 전부를 하는 것이다. 살아가는 일, 사랑하는 일, 글을 쓰는 일, 노래를 만들고 그림을 그리고 사업을 하고 직장생활을 하는 세상의 모든 일은 똑같다.  * 오늘이 가르쳐 준다.  오늘은 이틀이 아니라 하루라는 걸.  오늘 하루가 인생이고 지금 하나가 전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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