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서로를 모르는 때로
* 사랑은 예수님이야, 알기 전과 알고 난 후로 나뉘지 *
by
글하루
Oct 12. 2024
우리는 서로를 모르는 때로
돌아갈 수 없었다.
너를 알기 전과
알고 난 후로
내 시간이 나뉘듯
기원전 너를 알기 전과
기원후 너를 알고 난 후
우리는 서로를 모르는 때로
서로를 사랑하기 전으로
돌아갈 수 없음은
사랑한다는 건
다시 모르는 채로
살 수 없음이었다.
- 모르는 때로 -
돌아갈 수 없는 건
돌아설 수 없기 때문이다.
사랑은 너무나 독해.
그리고 너무 진해.
바닷물에 풀어도 풀리지 않아.
알아버리면 그때는 돌이킬 수 없는 게 사랑이야
잊을 수 없는 한 장면이고
잊을 수 없는 노래이며
잊을 수 없는 모든 거니까
그 사람을 모르는 때로 돌아갈 수 없는 건
그 사람이 모든 게 되었기 때문이야.
그 사람이 내가 되는 건데
그걸 어떻게 모른 체 할 수가 있겠어.
나도 그렇고
그 사람도 그런 게
사랑인데
'도깨비'에서 써니가 한 대사가 있다.
행복했던 순간들만 남기래 놓고
당신을 잊으라니... 순서가 안 맞지
당신이 있는 모든 순간이
슬프고 힘들었던 것조차 다
그 조차도 나는다 좋았네요.
우리는 서로를 모르는 때로
돌아갈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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