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 86살 아빠 생신

by 드루 바닐라

울 언니는 갈수록 기력이 약해지는 아빠가 안쓰럽다며… 엄마와 둘이 아기 혹은 황제 대하듯 오냐오냐 한다.. 오늘 생파 저녁 예약도 언니가 (항상)해서 가족 왓챕방에 친절하게 올려 알림 옴.

일단 <뜨거운 바겟과 고다 치즈 한 장과 버터 50g과 더블에스프레소> 어제 정상인처럼 버턴 찔끔 먹어보니 안 되겠음. 인생 제정신엔 못 산다고 누가 그랬는데.

#Sunny12 #F27Jan2026


독재자 삶 아빠에게 ‘미운 80살’ 명칭을 공식 발표한(나) 이래 오늘 86번째 생신을 맞으셨다.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매일 등하교시켜주며 단 한 번도 스킵한 적 없는 <허그와 볼뽀뽀> 지금도 해주시지만, 간디도 절하고 가실 천사 같은 울 옴니에게 친절하지 않아서.. 아무튼, 생파 위한 귀걸이 착용. #Sunny12 #F27Jan2026


우리 애들 러닝 다녀와서 바겟 샌위치 만들어 먹고 쉬는 현장. 1명 아님. #샴쌍둥이

meanwhile 새 학기 반 배정 (방금) 통보받아 디엠에 불난 청소년


지인에게 안 좋은 소식을 전해 들었다.. 오늘도 히트텍에 기모 털바지에 니싹쓰에 어그도 신었는데 다리가 무척 시리다... 맴도 시리다... 부디 내가 아는 모든 이들이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어...


아빠 생파니까 아빠한테 잘 보이려고 귀걸이 했다고 반짝이 휘날리며 보여드렸더니 "언니처럼 단정하게(매우 큰 볼드 링) 해야지 주렁주렁 뭐냐"고. 파이라고. 한 소리 듣고 귀가함. 온니 링 귀걸이만(우리 대학 때부터) 선호하시는 울 아빠, 생신 축하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