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 충격받은 피부과 의사의 '셀프 리프팅' 리얼후기

온다와 텐트리플의 극강 시너지

by 현무열

얼마 전, 딸아이와 함께 '프린세스 하츄핑' 뮤지컬을 보러 갔다가 찍은 사진 한 장에 적잖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어느덧 둔탁해진 턱 선과 포동포동하게 올라온 볼살을 보니, '아, 이제 나도 리프팅을 할 때가 됐구나'라는 체감이 확 오더군요.



아마 많은 분들이 저처럼 거울이나 사진 속 변해버린 자신의 모습을 보며, '아, 피부과 가야 하나?' 생각하실 겁니다.



그래서 결심했습니다.

제 얼굴에 직접 시술할 두 가지 장비,

'텐트리플(10TRIPLE)'과 '온다(ONDA)'입니다.



1. 왜 이 조합인가? : 작고 쫀쫀한 얼굴을 위한 '듀얼 타겟팅' 전략


리프팅의 3대 축은 HIFU(초음파), 고주파, 마이크로웨이브입니다. 저는 이 중 HIFU와 마이크로웨이브의 시너지를 선택했습니다. 텐트리플로 무너진 기초를 세우고, 온다로 부피를 줄여 얼굴을 작고 쫀쫀하게 만드는 전략입니다.


특히 이번 시술에서 저는 마취 크림을 전혀 바르지 않았습니다. 리프팅을 앞둔 환자분들이 가장 두려워하시는 '진짜 통증'이 어느 정도인지, 의사인 제가 날것 그대로 느껴보고 직접 전달해 드리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2. STEP 1. 텐트리플(10TRIPLE): 무너진 뼈대를 세우는 '초음파 기둥'

가장 먼저 집속 초음파(HIFU) 장비인 텐트리플로 깊은 곳부터 공략했습니다.

처진 피부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가장 깊은 곳의 기초 공사가 우선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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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에 세 줄씩 조사되는 HIFU, 돋보기로 햇빛을 모으듯 초음파를 집중시켜 조직을 수축시킬 열을 발생하게 함

과학적 근거 - 돋보기로 햇빛을 모아 종이를 태우는 원리를 상상해 보세요. 피부 겉면은 손상시키지 않고, 4.5mm 깊이의 **근막층(SMAS)**에 65~70도의 열 응고점(TCP)을 촘촘히 만듭니다. 마치 오징어를 불에 구우면 확 오그라들듯, 느슨해진 근막을 즉각적으로 수축시켜 구조적인 변화를 유도하게 됩니다.


제 얼굴에 기대한 효과 - 텐트리플은 세계 최초로 3개의 라인이 동시에 조사됩니다. 한 줄씩 쏘던 기존 장비보다 속도가 압도적으로 빨라, 600샷을 200샷 쏘는 시간 안에 쏠 수 있어 '통증을 느끼는 절대 시간'을 줄여줍니다. 또한 3샷이 한 번에 들어가면서 벌크 히팅 효과를 내어 적은 에너지로도 높은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마치 점선으로 꿰매던 것을 면적 단위로 한 번에 다림질하듯 열을 전달하기 때문에 근막층의 수축 효율이 극대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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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리플 셀프 시술 장면

3. STEP 2. 온다(ONDA): 진피와 지방층을 다듬는 '전자레인지'의 마법


기초 기둥을 세웠다면 이제 피부 겉면을 매끄럽고 쫀쫀하게 다듬을 차례입니다.

온다는 초음파나 고주파가 아닌 **2.45GHz의 극초단파(Microwave)**를 사용합니다.

과학적 에비던스 - 극초단파, 즉 마이크로웨이브는 우리가 늘 사용하는 전자레인지에 쓰이는 주파수입니다. 초당 24억 5천만 번의 속도로 방향이 바뀌는 전자기파를 쏘게 되면 그 전자기파를 받은 물질이 전자기파의 방향에 맞춰 정렬하려고 제자리에서 미친 듯이 회전하면서 열을 발생시키게 됩니다. 이 원리를 이용해 피하지방층의 지방 분자들을 진동시켜 열을 발생시키면 지방세포가 사멸하고 지방 부피가 줄어들게 됩니다.

제 얼굴에 기대한 효과 - 뜨거운 열로 인해 늘어진 피부 속 피하지방과 안면지방 패드들의 부피를 줄여 얼굴 형을 갸름하고 예쁘게 만들어 줍니다. 특히 초음파나 고주파 리프팅으로 잡기 어려웠던 입가와 팔자주름의 지방 부하를 줄여준다는 점은 온다만이 가질 수 있는 최고의 장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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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다 셀프 시술 장면

4. 의사가 직접 느껴본 '생생한 통증' 리포트

가장 궁금해하실 통증, 솔직히 말씀드리겠습니다.

텐트리플의 느낌: 기존 HIFU나 텐쎄라가 고유하게 가지고 있던 저릿저릿한 통증이 많이 줄어 별로 안 아픈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턱뼈 쪽을 시술할 때는 특유의 뼈가 울리는 뻐근함, 치과 신경치료 시의 미세한 찌릿함이 분명 있긴 하지만 마취크림 발랐을 때의 피부 저린 느낌이 저는 오히려 더 불편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견딜 만한 수준에서 시술이 끝난다는 점이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온다의 느낌: 처음에는 5도씨의 쿨링으로 시원한데? 하는 느낌이지만 에너지가 누적되다 보면 어느새 따뜻하다고 느끼다가 결국엔 뜨겁다는 느낌으로 바뀝니다. 통증은 뜨거움과 뻐근한 느낌이 동시에 느껴집니다. 너무 못참게 뜨거우면 반대편을 시술하는 방식으로 너무 고통스럽지 않게 시술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온다나 고주파같이 조직을 뜨겁게 하는 시술의 경우 전신마취를 하면 오히려 화상을 입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결론적으로, 두 시술 다 마취크림 없이 받는 게 저는 오히려 편하고 좋았습니다.


5. 시술 그 후, 전문의로서의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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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술 직후 약간의 붉은 기는 있었지만 1시간 이내에 사라졌고, 일상생활에 아무런 지장이 없었습니다.

온다와 텐트리플의 열수축 덕분에 시술 직후 일주일이 지난 지금 얼굴이 갸름하고 날렵해져서 만족도가 높습니다.물론 진정한 콜라겐 리모델링과 재생은 시술 3~4주 뒤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어 1-3개월간 최대 6개월까지 지속될 예정입니다. 물론 갸름해진 얼굴은 시간이 지나면 다시 쳐지긴 하겠지만 3-6개월에 한 번씩 쳐질 때마다 반복해 주면 갸름한 얼굴로 진료를 할 수 있을걸로 생각됩니다.


마무리하며, 세상에 무조건 완벽한 단 하나의 리프팅 장비는 없습니다. 사람마다 피부 두께, 지방량, 해부학적 구조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얼굴에 살이 너무 없는 분들은 피하지방층을 위축시켜 오히려 볼 패임이나 땅콩형 얼굴을 유발할 수 있어 고주파가 적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시술을 결정하기 전에 반드시 의사와 상담 후 적합한 시술을 받는 것을 권장 드립니다.


저의 이번 경험이 리프팅을 고민하시는 분들께 과학적인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얼굴 상태를 정확히 분석하고, 그 층에 맞는 최적의 장비와 에너지를 매칭하여 예쁘고 젊은 얼굴로 행복해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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