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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무열 Sep 02. 2021

탈모(4) -탈모약 부작용이 생겼어요.

"탈모약을 먹었더니 기운이 없고 무기력해졌어요."


탈모약 부작용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이다.


"약 먹었더니.. 그게 잘 안돼서.. 뭔지 아시죠?"

아주 드물게 이렇게 얘기하기도 하고,


"약을 먹었더니 가슴이 좀 튀어나오는 거 같아요."


정말 드물게 이런 경우도 있다.



사실 탈모약은 중증 부작용은 거의 없는 안전한 약이다.

다른 약들처럼 간이나 신장에 무리를 주지도 않고, 노인에서도 비교적 안전하고, 약물 상호작용도 별로 없다.


흔한 부작용으로는 성기능 관련 부작용을 들 수 있다. 

성욕감퇴, 발기부전, 사정장애 등이 있으며, 2-4% 정도에서 복용 시작 1년째에 가장 많이 나타나고, 지속 복용하면서 점차 줄어들게 된다. 물론 약 복용을 중단하면 회복된다.


성기능 관련 부작용은 nocebo 현상으로 보기도 하는데, 실제 약물 부작용이라기보다는 환자가 약물 부작용을 알고 있을 때 나타나는 심리적인 영향을 뜻한다. 실제로 placebo를 먹은 그룹에서도 성기능 부작용을 호소했었다.


그 외에도 여성형 유방이 0.4%에서 나타나게 되는데 유방의 종창이나 압통이 발생하면 복용을 중단해야 한다.


우울감이나 무기력감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약제와의 연관성이 명확하진 않지만 의외로 성기능 관련 부작용보다 더 자주 듣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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