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벌자는 결심
기나긴 백수 생활 동안 내가 하는 대부분의 행위는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지 못하고 있다. 더러는 실낱같은 경제적 가치 창출의 '가능성'이 있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실은 복권 구매가 노동행위라고 주장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경제가치의 창출 혹은 그 가능성이 행위의 가치와 일치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모든 사람들도 굶으면 죽는다. 그래도 뭔가 써야지, 브런치에 접속하니 글 쓰면 돈을 줄 수도 있다는 광고가 한창이다.
실전압축에세이스트 & 서사깎는이야기꾼. 제3회 작가포럼 신인상 <어서오세요, AQ마트입니다>, 산문집 <나는 작가입니다, 밥벌이는 따로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