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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바롬 May 08. 2022

그 누구도 내게 일러주지 않았네

방황하는 넋

 뜻밖의 휴가를 받았다. 이후 돌아와도 회사가 내 자리를 지켜줬길 약속해달라 요구하지 않았다. 돌아갈지 어쩔지 알 수 없는 거니까.


 해서 여행을 왔다. 워낙에 집토끼라 여행이래봤자 얻는 것보다 잃는게 더 많을 수 있다 생각하는 편이지만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 와야만 알 수 있는 것들이 있다. 이를테면 내가 읽어본 어떤 부산 여행문에도 부산 하수구에선 바다냄새가 난다고 일러주지 않았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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