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국에 다시 한번 꺼내보는 ‘바보 노무현’.
노통은 정말 바보였다.
2009년에 읽었을 때는 몰랐는데 이 시국에 다시 읽으니 이런 바보 같은 사람에게 정말 많은 사람들이 마음을 빼앗겼다는 게 느껴졌다.
노통은 참 많은 공격을 받았다.
그럼에도 원망하지 않았다.
퇴임 후 노통이 자주 다니던 식당까지 털털 털렸지만 노통과 바보들은 괜찮았다.
그리고 지금, 오늘 노통에게 마음을 빼앗긴 수많은 바보들이 역사를 이뤄냈다.
윤석열 파면이 전국에 퍼졌을 때 바보들은 울면서 웃었다.
어느 날, 노통이 아이구 하며 일어나 다시 한번 바보들 앞에서 말해 주었다.
그리고 민주주의 최후의 보류는 깨어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힘이라는 걸 바보들은 세상에 보여주었다.
우리는 역사를 새롭게 썼다.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