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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쓰고 싶어서

봄이 간다

by 교관
IMG_1773.jpg


봄이라는 게 얼마간 밭은 숨을

내 쉬더니

오소소 떨어지더라

그 순간 수십 개의 봄눈이

치매 노모의 흐릿한 눈동자 속에서

수 만개의 추억으로 명멸할 거야.

눈앞에서 만개한 꽃과 같은

봄은 불꽃처럼 타올라 터져버려

너무 아름다와서 슬픈 이름이어라



STAY https://youtu.be/3g54tvJ1xkQ?si=lBil2UwBpw-xqRG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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