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일상수필

이유가 있는 게 아니라 화가 나니까 화를 낸다고

당근을 먹으며

by 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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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큰 이유 없이 화를 내고, 분노를 참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이번 넷플 [트리거]를 봐도 그렇고, [성난 사람들]을 봐도 그렇고, 우리나라도 미국도, 일본도 다른 나라도 분노를 참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오늘 아침에도 이 더운데 도로에서 벤츠와 트럭이 서로 경적을 울리다가 정차를 하고 다른 차들을 다 막고 서로 마구 욕설을 쏟아내는 모습을 봤다, 가정에서, 회사에서, 작은 것에서 쌓인 불평이 분노가 되어서 결국 곪을 대로 곪아 있다가 곯아 터져 버린다.


폰으로 대화를 하는데 문자를 잘 못 보냈거나, 자신에게 보내지 말아야 할 사진이 왔다던가, 그런 사소한 것들이 점점 불만으로 쌓인다. 그러다가 건들지 말아야 할 감정을 건드려서 그게 트리거가 되어서 분노가 터져 버리고 만다. 일단 사고를 치고 나면 그걸 덮기 위해 더 폭주하게 된다.


불만은 불안 때문에 생기는 것일지도 모른다. 이 분노가 상대방에 의해서 나오는 건지, 내가 스스로 내는 건지 판단을 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해질 정도로 화를 배설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생활에서 쌓인 분노는 불안이 늘 막고 있었다. 불안은 너무나 무겁고 커서 나를 압박하고 참으라고만 한다.


그러나 어느 지점에서 꼭지가 풀려버리면 그래서는 안 되는 장소에서, 그러면 안 되는 사람에게 화를 배설하게 된다. 분노하게 되고 범죄가 이루어지게 된다. 정치를 분노로 하는 정치가들이 있다. 지지자들의 분노를 촉발시키는 정치가들은 오늘도 스피커를 통해서 분노를 유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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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당근을 야무지게 먹었다. 먹으면서 어제 본 ‘트리거‘에 대해서 생각해 봤다. 왜 트리거에서 빌런들을 죽이지 않을까. 그게 짜증이, 나도 분노하게 되네ㅋㅋㅋ. 전세사기 당해서 자살한 딸을 위해 총을 들었으면 그 쓰레기들한테 총을 쐈어야지, 왜 개쓰레기 빌런들은 살아남고 피해자만 죽어야 하냐고.


학교에서 그렇게 폭행에 따돌림에 개처럼 맞았는데 왜 그 빌런은 살려야 하냐고. '약한 영웅‘에서처럼, ‘하이스쿨 히어로즈‘처럼 빌런은 처절하게 응징을 해야지. 보는 사람 속도 생각해 주길 바란다.


그리고 멋지다 못해 이게 뭐야? 의 김남길은 어쩌자고 선비 같은 대사를 아무렇지 않게 하냐고. 마블의 티브이판 어벤져스 중에 ‘루크 케이지‘에서도, 철판도 뚫어 버리는 루크 케이지가 그런다. 법이 언제 우릴 지켜 준 적이 있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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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이가 엄청난 죄를 지었지만, 구치소에 두 번째로 넣는데 6개월이나 걸렸다. 게다가 아직 선고 전이며, 김건희며, 내란 동조자들 역시 만만찮다. 왜 빌런들은 이토록 잘 살아나가는 것일까. 열심히 하루하루 노력하며 사는 사람들이 행복에 도달하는 사회는 이미 사라졌다. 답답하고 갑갑한 마음에 시원한 액션을 보는 건데, 그 안에서 쓰레기 같은 빌런들은 왜 다 살려두냐 이 말이지. 쓰레기 빌런들에게 분노하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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