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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일상수필

학성동

기록 2

by 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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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4일 오후 8시 27분

삼일 사이에 버티든 집주인이 빠져나갔다.

집 안에 불이 다 꺼져 있고, 대문이 열려 있고 화장실 창문이 떨어져 나가 있다.

집 앞의 쓰레기더미 때문에 흉흉해 보인다.

이 동네는 내가 어린 시절에 자란 동네로 저 보이는 집은 작은 수영장도 있는,

예전에는 꽤 고급 주택이었다.

그래서 다니면서 벽에 매달려 마당에 있는 수영장을 훔쳐보기도 했다.

하지만 여름에도 수영을 하는 모습을 본 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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