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나저나 요즘 맛있는 녀석들이 하데?
근데 재미가 없더라고.
모두가 맛녀를 좋아할 때가 있었다. 요즘 먹방 유튜버는 잘 먹는다. 그리고 많이 먹는다. 그런데 맛있게 먹지는 않는다. 오히려 일본의 수많은 먹는 드라마의 주인공들이 음식을 맛있게 먹는다. 먹방 유튜버는 경이롭다는 느낌은 있지만 맛있게 먹는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사람이 드물다.
맛녀도 1기 때는 음식을 맛있게 먹었다. 먹는 것에 초점이 가 있었다, 보는 사람들을 전부 티브이 앞으로 끌어당겼다. 그러다가 1기가 해체하고 바뀐 피디들과 2기를 지나 현재 3기가 되었다. 2기 때 유민상만 빠지고 기존 멤버들이 다 나왔지만 이상하게 1기만큼 재미가 없었다.
멤버들이 음식을 맛없게 먹는 것도 아닐 텐데. 그건 바뀐 피디들이 1기 때 피디들만큼 편집에 뼈를 갉아 넣지 않아서다. 1기 때의 편집을 보면 먹는 녀석들이 음식을 맛있게 먹는 모습을 기가 막히게 뽑아냈다. 그리고 1기 때에는 음악에도 몹시 신경을 썼다. 당시 유행하는 팝과 가요를 적재적소에 사용했고 자막 역시 기가 막히게 집어넣었다.
연극은 온전한 배우들의 예술이지만 그 외 영화, 드라마, 예능 등 후반작업을 하는 영역은 감독의 예술이다. 어레인지를 어떻게 하느냐 이것이 관건이다. 현재 맛녀를 보면 맛있게 먹는 장면이 사라진 느낌이 든다. 자꾸 맛을 설명하려는 설명충에 가까운 편집이 많아서 맛있게 먹는 것 같지 않다.
거기에 전통을 이어가는 분위기가 아니라 관습을 답습하는 분위기가 가득하다. 그래서 오히려 먼저 나간 유민상을 처음에는 사람들이 긍휼히 생각했지만 지금음 유민상 채널이 훨씬 재미있고 인기도 많아졌다. 바로바로 구독자들과 소통을 하면서 여러 콘텐츠를 올린다.
유민상은 상황 판단을 빠르게 해서 대답도 능글능글 잘한다. 맛녀 3기에서는 그렇게 맛있게 많이 먹는 김준현과 문세윤도 존재감이 1기 때보다 못하다. 이제 방송국도 정신 차리고 이런 먹는 방송은 폐지하자. 지금 한국의 먹는 방송이 얼마나 많은지 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