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샤워하면서 시간을 재보니 10분이었다.
내일부터 더 단축해야겠다. 분발해야지.
나는 샤워하고 몸을 닦기 전에 욕조나 세면대에 물기를 싹 제거한다.
설거지를 한 후에도 싱크대에 묻은 물기를 전부 제거한다.
물기가 묻어 있다가 말라서 자국이 있는 게 별로라서 바로바로 물기 제거를 한다.
살면서 꼭 해야만 하는 쓸데없는 습관이 있다면 나에게는 물기 제거다.
이게 군대 있을 때 들인 습관인데 그만 화석처럼 굳어 버렸다.
물기 제거를 싹 하면 뭔지 모르게 마음이 편안하다.
스펀지에 물이 스며들면서 제거되는 모습이 아주 좋은데 매일 볼 수 있으니까 속으로는 일석이조라고 느낀다.
샤워도 하고, 물기 제거로 인해 뭔가 편안해지고.
[웃음]
샤워하고 먹는 꾸덕한 굴비의 맛은 정말 맛있다.
킁 하면서 약간 삭힌듯한 비린내가 올라오는 게 씹는 맛이 일품이다.
밥에 물 말아서 꾸덕한 굴비 올려 먹는 맛 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