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떡인데,
돌멩이와 똑같이 생겼다.
참 맛없게도 생겼다.
하지만 먹으면 맛있느냐.
아니, 맛도 없다.
떡집에서 한 것처럼 맛이 나는 떡이 아니다.
눈으로 보고 돌멩인데? 하며 놀라고,
먹어보고 웬걸? 떡이잖아? 하며 놀라고,
먹으면 이게 무슨 맛이야? 하며 놀란다.
그런데 맛없는 맛으로 먹다 보면 고소하고 먹을 만하다.
크기도 크고 굵어서 두 개 정도 먹으면 허기가 해결될 정도다.
돌멩이 하니까 요즘 스레드에 초3 정도의 아들을 둔 엄마의 이야기가 올라오는데,
아들의 가방이 너무 무거워서 쏟아보니
발바닥만 한 돌멩이를 주워서 가방에 넣어 다닌다는 이야기가 꽤 있다.
남자아이들은 참 알 수 없다.
또 어떤 사람은 남편 따라 처음으로 남편 머리 깎는 바버 숍에 갔는데,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냥 앉아서 10분 있더니 머리 깎고 바로 나오더라면서
이게 말이 돼? 같은 글도 올라온다.
남자들이 좀 단순하긴 하지.
나도 샤워를 8분 이상 넘겨 본 적이 없으니까.
그래서 돌멩이 같은 떡이라도 떡이니까 냠냠 맛있게 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