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욕을 할수록 화제가 되는 현상

by 교관

오스카 남우주연상으로 기대를 모았던 티모시 살라메의 망언 때문에 오스카부터 티모시가 폭망 할 것 같지만 그 어느 때보다 화제다. 게다가 티모시는 오스카 당일에 너무나 편안하게 그저 놀다가는 분위기로 즐겼다. 망언을 하지 않았다면 티모시가 이렇게 화제가 되지 않았을 것이다. 사람들은 티모시의 반응을 보려고 우르르 티브이 스위치를 눌렀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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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이휘재의 등판에 분노하고 있다. 왜 갈등 일으킨 적 없고 반듯하고 실력 좋은 진행자를 쓰지 않느냐고. 이휘재니까 화제가 된다는 걸 제작사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실력 좋은 반듯한 진행자를 쓴다면, 하락세를 걷는 티브이 예능에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지 않을 거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돈을 때려 부어서 예능을 제작해도 시청률이 1%가 나오기 어렵다. 이런 상황에 이휘재는 화젯거리다. 이슈가 된다. 어떻던 이휘재가 사회를 보기 때문에 미운 놈 욕하기 위해 사람들은 달려들 것이다. 시청률은 높아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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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사람들은 열을 올려 지수의 연기를 비난한다. 도대체 왜 연기 잘하고 예쁜 배우가 많은데 하필 연기 못 하는 지수를 출연시키냐고. 지수 대신 연기 잘하는 신인급 배우를 쓴다면 지수만큼 파급력이 있을까. 지수가 나오기 때문에 그 드라마나 영화는 해외에 엄청난 자본으로 팔려 나간다. 연기 좀 못하는 건 아무 문제가 아니다. 자막 달아서 해외 소비용으로는 끝판왕이니까.


특별한 홍보도 필요 없다. 주연에 지수라는 문장만으로도 끝이다. 우리가 싫어하는 불편한 골짜기가 화제를 몰고 제작사로 돈을 끌어온다. 논란을 일으키는 게 얼굴을 알리는데 훨씬 유리하다. 사람들에게 얼굴을 드러내기 위해 물 밖에서는 치열한 전쟁이다.


원피스에서 그러잖아.

사람이 언제 죽었다고 생각이 드냐면?

총알이 박혔을 때가 아닌,

치료할 수 없는 병에 걸렸을 때가 아닌,

바로 사람들에게 잊혔을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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