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굴로벌 경제 - 기업이 헤쳐나갈 방향

로봇인가, 가족인가?

곧 출간될 ‘글로벌 경제는 어떻게 움직이는가?’는 출렁이는 세계 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나갈 길을 모색하는 책입니다.

*****************************


지금 한국 기업은 내부적 위험과 외부적 기회에 봉착해있습니다. 내부적 위험은 생산 비용의 증가, 반기업적 사회적 정서 등이고, 외부적 위험은 남북관계 개선, 미국, 유럽, 일본등 선진국의 경제성장등이 있습니다. 


이럴 때 기업들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저는 두 가지로 보고자 합니다. 하나는 대기업식이고, 하나는 가족기업식입니다. 대기업식이라 함은 자본이 충분하니 해외로 진출할 수도 있고, 생산 방식을 사람을 덜 쓰는 로봇생산으로 가면 됩니다. 실제로 현재 한국의 제조업들은 베트남으로 가겠다는 기업들이 많습니다. 견디다 못해서 가고 싶지 않지만, 가야겠다는 거지요. 그리고 전 세계에서 단위 면적당 로봇의 밀집도가 가장 높은 나라가 한국입니다. 노조와 노동경직성이 불러온 일자리 소멸 현상이 전형적으로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나라가 그렇지는 않습니다. 독일의 경우는 오히려 로봇을 활용하면서도 이를 예측하여 없어지는 일자리를 로봇으로 인하여 생기는 일자리로 전직하고 더 만드는 정책을 햇습니다. 그래서 독일은 로봇이 오히려 일자리를 만들고 있습니다. 


다음은 가족기업식입니다. 흔히 말하는 족벌기업식이라고도 하지요. 하지만 거부감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전 세계 기업의 95%이상은 가족기업이라는 통계도 있습니다. 삼성, 현대 뿐만 아니라 미국의 록펠러, 포드, 스웨덴의 발렌베리, 등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기업은 거의 가족기업으로 시작했고, 그 중 상당수는 아직도 가족기업입니다. 특히 독일이 자랑하는 ‘히든챔피언’기업은 거의 다 가족기업입니다. 가족기업은 가족의 유대관계 유지와 생존을 같이 해결합니다. 포드가 위기에 처했을 때 주주들이 외친 것은 ‘전문기업인’이 아닌 ‘가족 소유주’가 직접 나와서 책임감있게 해결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가족이 일하면 최저임금, 주 52시간에도 저촉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공장 잘 돌아가는 게 엄마, 아버지, 나와 형제는 물론이고 내 가족의 생계를 보장하는 것이니까요.


매거진의 이전글 [남북교역] 연근해용 소형 어선제작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