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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백종원과 한식 세계화

백종원님의 능력을 세계로


백종원과 한식 세계화


백종원이 지금 외식업계의 마이다스 손이 되고 있습니다. 그의 조언을 받는 골목식당들의 성공스토리가 들려오고 있습니다. 어렵게 꾸려가던 식당들이 함정에서 빠져나와 희망가를 부르고 있습니다. 그럼 그 옆 집 식당들은 어떨까요? 그 식당의 주변 식당들도 같이 환호성을 칠까요?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차피 동네 식당들이라면 이 쪽을 가던 손님이 다른 쪽으로 가는 것일 뿐입니다. 설사 백종원이 그 동네 식당에 모두 들려 조언을 준다면 그 동네 식당들이 모조리 손님으로 가득차지는 않습니다. 동네에서 외식하는 손님의 숫자는 늘 한정되어 있습니다. 한 곳이 잘 되면 다른 곳이 잘 안되게 되어있습니다. 더 크게 보면 돈암동 식당이 잘 되면, 옆 동네인 종암동 식당이 어려워져야 합니다. 그게 백종원의 프로그램의 한계라고 봅니다.


그를 폄하하자는게 아니고, 그의 탁월한 능력을 더 크게 쓰면 좋겠다는 이야기입니다. 그의 음식과 장사에 대한 안목을 한식 세계화에 쓰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국내에서는 결국 한정된 파이로 나누는 일이지만, 세계로 나가면 국내에서의 경쟁에서 벗어나 한국 사람 모두가 잘 되는 일이 생깁니다. 게다가 나눌 수 있는 파이의 크기가 140배는 커집니다. 5천만의 한국 시장에서 70억명의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한다면 말입니다. 그는 이미 많은 외식 프랜차이즈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꽤 많은 그의 브랜드 식당이 성공하고 있습니다. 프랜차이즈 식당의 관건은 어디를 가서 먹든지 맛이 동일해야 합니다. 그는 그런 점에서 상당히 조리법의 표준화를 이루었습니다. 맥도날드가 세계 어디를 가든 동일한 레시피로 동일한 방식의 서비스를 할 수 있어서 성공했다고 본다면, 백종원 브랜드의 프랜차이즈도 그렇게 할 수 있는 바탕이 있다고 봅니다. 


그의 노하우와 자본력, 그리고 필요하다면 정부의 청년 취업/창업 지원금을 활용하여 젊은이들이 해외로 나가서 식당 창업을 하게 한다면 어떨까요? 나영석PD와 윤여정이 했던 ‘윤식당’이 이미 해외에서 한식 요리의 판매 가능성을 충분히 검증했다고 봅니다. 또한 이미 세계 여러 나라에서 한식당이 성업하고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중식이나 일식에 비하면 한식당의 숫자는 미미할 뿐입니다. 그런 글로벌 시장에서 한식당의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더구나 요즘 BTS의 성공에서 보듯이 한국 문화에 대한 매우 긍정적인 관심이 높아져가고 있습니다. 한식의 세계화를 이룰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그런 기회에 백종원님의 재능 쓰여 졌으면 합니다.


작은 한국시장을 휘여잡았으면, 이제 글로벌 경제에서 한식 세계화로 글로벌 푸드시장을 휘여잡을 수 있는 능력이 그에게는 있을 거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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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번 출간된 '글로벌 경제는 어떻게 움직이는가?'는 한국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의 확대를 모색해보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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