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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2019-2029 시나리오 한반도

책 제목 : 2019-2029 시나리오 한반도

저자 : 모자이크 코리아



미래를 예측하는 일은 흥미로운 일이다. 하지만 어떻게 변할 지를 확신할 수 없다. 그래서 여러 가지 변수를 놓고, 시나리오를 만든다. 그리고 요즘처럼 북한과 남한이 서로에게 강하게 영향을 줄 때 남한만으로 남한의 미래를, 북한만으로 북한의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어리석다. 그래서 이 책은 남한의 미래에 대한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만들고, 북한에 대하여도 마찬가지로 시나리오를 만들고, 또 각각이 서로에게 영향을 주는 방향을 미리 예측해놓았다. 꽤 재미있는 발상이고, 실제로도 일어날 만한 변수들을 뽑아서 흥미로왔다. 

그런데 중요 변수 중의 하나, 아니 오랫동안 갈 ‘상수’로 남한내의 좌우 갈등이다. 갈등이 없을 수는 없겠지만, 별로 발전적인 갈등이라고 볼 수 있을 지는 의문이다. 그렇다고 갈등이 없는 사회는 없으니, 어쨌든 경제발전 여부 만큼이나 남한의 화합 여부가 남북한의 미래를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요소 꼽았다. 

남한에서 4개의 시나리오 * 북한에서 4개의 시나리 = 총 16개의 시나리오다. 가장 좋은 시나리오를 읽을 때는 흥이 났지만, 가장 불행한 시나리오를 읽을 때는 가슴이 아팠다.


“비핵화를 통해 대북제재가 완화될 경우 글로벌 시장에 편입될 수있지만, 곧바로 전 세계 기업들의 북한 투자로 이어질 만큼 북한이 매력적인 곳은 아니라는 게 현실이다. 산업 인프라가 전무한 북한에 있어 초기 투자환경 조성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곳은 남한이다. 접경국인 중국과 더불어 남한과의 교류가 북한 경제성장에 핵심 동력이 될 수 밖에 없다.” 이 구절을 읽을 때는 긴장감이 들었다. 잘해야 한다. 그냥 잘해서는 안되고, 아주 잘해야 남한은 본전이고, 정말 진짜 잘하면 남한에게 대박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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