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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질문 100 : 나는 왜 신을 가끔  믿을까?

(100-5) 인생질문 100 : 나는 왜 신을 가끔 믿을까? (1)


천당과 지옥이 있다면, 죽어서 신의 심판을 받아야겠지?

심판받을 때 나는 신에게 뭐라 말할까? 그때를 대비해서 착하게 살아야겠지?

그런데 나는 별로 신의 뜻에 따라 사는 것 같지도, 착하지도 않아. 왜 그렇게 살지?

신이 나한테 화나면 난 불의 지옥으로 떨어지고, 온 몸에 화상 입겠지?

음~ 무지 겁나는 이야기를 농담처럼 하는 것 보니 별로 겁 안내는구먼. 간뎅이가 부었나?

아님 신은 나를 절대로 뜨거운 불구덩이로 떨어트리지 않을 거라는 확신이 있나?

오호라~ 자기를 천국으로 보내는 신은 믿지만, 지옥으로 보내는 신은 안 믿는다고?

뭐 신앙이 그래? 자기 맘대로 신의 맘을 바꾸어도 돼?

안 될 건 또 뭐냐고? 세상에 절대적으로 안 될 거야 없기는 하지만, 그래도 신인데?

거참, 참 편하게 신앙 생활하네~ 아니지, 이런 신앙을 신앙이라고 해도 돼나?

어쨌든 신을 믿기는 믿어? 믿어야 한다고? 왜?

만에 하나 정말 신이 있으면 난 지옥가는데, 그 때에 대비해서 믿는 척이라도 해야한다고?

신이 믿는 척하는 걸 모르실까?

아시겠지만, 그래도 정말 존재하시는 지 아직은 확신이 안 선다고?

음~ 그래도 신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는 존경어 쓰는 것보니 아주 불신자는 아니구만. 맞아?

그러니, 가끔 믿는다고 했다고? 

아니, 왜 이렇게 어정쩡해? 믿으면 믿는다, 아니면 아니다, 딱 중심이 서야하는 거 아니야?

믿는 것도 아니고, 안 믿는 것도 아니고, 도무지 흐리멍텅하네. 원래 내가 그렇다고?

그건 인정! 아주 그 점에서만은 흐리멍텅하지 않지. 다행이다. 하나라도 있어서.

왜 신을 가끔 믿을까?

좋아, 그럼 신을 믿을 때와 안 믿을 때를 구분해보면 어떨까?

가장 절실하게 교회 갔던 적이 언제지?

오래 전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를 가까스로 피하고 목숨 건졌을 때 새벽에 갔다고?

그리고 열심히 교회 다니겠다고 다짐했다고? 그런데 딱 한 주 다녔다고? 왜?

게을러서? 귀찮아서? 마음이 바뀌어서? 정말 신의 뜻인지 확신이 안 서서? 운이 좋아서 살았다고 생각되서?

필요하고 아쉬울 때만 믿는군. 전형적인 기복신앙이야? 이기적이고 얄팍하지 않아?

서낭당가서 두 손 비비며 절하는 거랑 뭐가 달라?

절에 가서 부처상에 대고 108배하는 거랑 뭐가 달라?

교회가서 절만 안하지 기도하는 거랑 뭐가 달라?

그래서 가끔 교회가도 된다고? 같은 마음으로 교회간다고?

다 똑같은 마음아니냐고? 어쨌든 신도 나에게 복을 주지 않으시면 불편하다고?

그래도 좀 더 열심히 믿으면 안 될까?

노력은 하는데, 잘 안된다고? 야~ 이거 신께서 들으시면 섭하시겠네~ 겁 안나?

교회 믿어서 잘 된 사람 많아~ 그런데 왜 그런 복을 차버리냐고?

교회 믿어서 잘 못된 사람도 있다고? 그거야 신의 뜻이니 인간이 모른다고?

그런데, 아주 어렸을 때부터 교회다녔는데 왜 나이들면서 안가지?

그건 나만 그런가? 아니면 대부분 그런가?

왜 어렸을 때 열심이었다가 신을 덜 믿게 되었을까? (1)


천당과 지옥이 있다면, 죽어서 신의 심판을 받아야겠지?

심판받을 때 나는 신에게 뭐라 말할까? 그때를 대비해서 착하게 살아야겠지?

그런데 나는 별로 신의 뜻에 따라 사는 것 같지도, 착하지도 않아. 왜 그렇게 살지?

신이 나한테 화나면 난 불의 지옥으로 떨어지고, 온 몸에 화상 입겠지?

음~ 무지 겁나는 이야기를 농담처럼 하는 것 보니 별로 겁 안내는구먼. 간뎅이가 부었나?

아님 신은 나를 절대로 뜨거운 불구덩이로 떨어트리지 않을 거라는 확신이 있나?

오호라~ 자기를 천국으로 보내는 신은 믿지만, 지옥으로 보내는 신은 안 믿는다고?

뭐 신앙이 그래? 자기 맘대로 신의 맘을 바꾸어도 돼?

안 될 건 또 뭐냐고? 세상에 절대적으로 안 될 거야 없기는 하지만, 그래도 신인데?

거참, 참 편하게 신앙 생활하네~ 아니지, 이런 신앙을 신앙이라고 해도 돼나?

어쨌든 신을 믿기는 믿어? 믿어야 한다고? 왜?

만에 하나 정말 신이 있으면 난 지옥가는데, 그 때에 대비해서 믿는 척이라도 해야한다고?

신이 믿는 척하는 걸 모르실까?

아시겠지만, 그래도 정말 존재하시는 지 아직은 확신이 안 선다고?

음~ 그래도 신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는 존경어 쓰는 것보니 아주 불신자는 아니구만. 맞아?

그러니, 가끔 믿는다고 했다고? 

아니, 왜 이렇게 어정쩡해? 믿으면 믿는다, 아니면 아니다, 딱 중심이 서야하는 거 아니야?

믿는 것도 아니고, 안 믿는 것도 아니고, 도무지 흐리멍텅하네. 원래 내가 그렇다고?

그건 인정! 아주 그 점에서만은 흐리멍텅하지 않지. 다행이다. 하나라도 있어서.

왜 신을 가끔 믿을까?

좋아, 그럼 신을 믿을 때와 안 믿을 때를 구분해보면 어떨까?

가장 절실하게 교회 갔던 적이 언제지?

오래 전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를 가까스로 피하고 목숨 건졌을 때 새벽에 갔다고?

그리고 열심히 교회 다니겠다고 다짐했다고? 그런데 딱 한 주 다녔다고? 왜?

게을러서? 귀찮아서? 마음이 바뀌어서? 정말 신의 뜻인지 확신이 안 서서? 운이 좋아서 살았다고 생각되서?

필요하고 아쉬울 때만 믿는군. 전형적인 기복신앙이야? 이기적이고 얄팍하지 않아?

서낭당가서 두 손 비비며 절하는 거랑 뭐가 달라?

절에 가서 부처상에 대고 108배하는 거랑 뭐가 달라?

교회가서 절만 안하지 기도하는 거랑 뭐가 달라?

그래서 가끔 교회가도 된다고? 같은 마음으로 교회간다고?

다 똑같은 마음아니냐고? 어쨌든 신도 나에게 복을 주지 않으시면 불편하다고?

그래도 좀 더 열심히 믿으면 안 될까?

노력은 하는데, 잘 안된다고? 야~ 이거 신께서 들으시면 섭하시겠네~ 겁 안나?

교회 믿어서 잘 된 사람 많아~ 그런데 왜 그런 복을 차버리냐고?

교회 믿어서 잘 못된 사람도 있다고? 그거야 신의 뜻이니 인간이 모른다고?

그런데, 아주 어렸을 때부터 교회다녔는데 왜 나이들면서 안가지?

그건 나만 그런가? 아니면 대부분 그런가?

왜 어렸을 때 열심이었다가 신을 덜 믿게 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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