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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질문 100 : 누구라는 단어는 무슨 의미?

(100-12) 인생질문 100 : 누구라는 단어는 무엇을 의미하지?


‘나는 누군가?’라는 질문을 하고 여러 번 했지?

‘나’를 찾고자 하는데, ‘누구’라는 단어를 통해서 알려고 하는 것 맞지?

그럼 ‘누구’라는 단어가 의미하는 것은 무엇이지?

내가 아닌 타인을 말하는 것 아닌가?

내가 나를 보고 누구냐고 묻지는 않잖아?

그럼 나는 누군가? 할 때, 누구를 판단하는 것은 누구지?

나는 누군가 알 것이고, 그 누군가가 나를 정의한다?

그럼 나아닌 누가 나를 판단한다. 그럼 누가 나를 잘 알까?

아내? 아이들? 거래처? 독자? 친구? 부모님? 형제? 그냥 지나가는 사람의 첫 인상?

그 사람들의 판단이 모두 다 다를 수 있네?

그런데 왜 그냥 홍재화 그 자체를 아는 게 왜 이렇게 어렵지?

좋아, 그럼 나를 조각내보자? 몇 조각날까?

아들, 아들의 아버지, 딸의 아버지, 무역 책 쓴 저자, 자기개발서 저자, 독자, 후배, 같이 걷는 사람, 신발 파는 사람, 양말 파는 사람, 산에 같이 가는 친구, .......

엄청나네, 내가 저렇게 많은 역할을 하는거야? 연극배우해도 되겠군?

자 그럼 슬슬 나눠볼까?

아들의 역할은 어떤가?

아버지의 아들과 엄마의 아들은 같을까?

중학교때 아들, 고등학교때 아들, 군대있을 때 아들, 직장다닐 때 아들, 사업할 때 아들, ...

아들의 아버지는 어떨까?

같이 기차타던 아버지, 책을 소개하는 아버지, 약올리는 아버지, 징그러운 아버지, 미운 아버지, .......

딸의 아버지는 어떨까?

엄마하고 연관된 아버지, 아들만 좋아하는 아버지, 자기를 몰라주는 아버지, 미운 아버지, 좋은 아버지 .......

아들과 아버지의 역할로서 나를 판단하기는 너무 많은 변수가 있지 않나?

그럼 다른 역할은? 그 것도 역시 보는 사람에 따라, 같은 사람이라도 시점에 따라 달라지겠지?

그럼 나라는 인간도 무한대로 쪼개질 수 있는 거네? 

그 무한대로 쪼개진 나를 찾아낼 수 있을까? 시간이 좀 걸려서 할 수있을 것같다고?

얼마나 긴 시간? 각 경우마다 1초씩이면 된다고? 

그럼 무한대의 케이스니 무한대 시간을 달라고?

좋아, 무한대의 시간을 주겠어. 

그럼 무한대의 시간을 가지고 나를 쪼개 분석해서 각각의 나를 찾아냈어. 그럼 다시 조립하면 종합체로서 나를 정의할 수 있나?

그건 아니라고? 왜냐하면 그 무한대로 쪼개진 나는 매번 상황, 시점, 관짐이 다른 나라고?

그럼 진정한 나를 정의할 수 없다는 의미네?

그럼 홍재화라는 단어가 있다고 홍재화가 진짜 있다는 것과는 다른 거네?

아버지+홍재화, 아들+홍재화, 착한+홍재화, 악한+홍재화 다 다르다고?

나 지금 말장난하고 있지? 아니라고? 심각하다고?

그런데 왜 그렇게 단어에 집착하지? 누구, 홍재화, 나, 존재 ... 이런 단어가 그렇게 중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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