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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길 걷기]개화역 - 김포여객터미널-고촌역

강화길을 걷습니다.

서울에서 강화도를 여러 번 가보았지만, 걷는 길은 풀 포기 조차 실감할 수있다는 거지요.


시작은 9호선 개화역에서 합니다.

오늘은 병호 형님이 참가하셨습니다.

자 슬슬 시작해볼까요?


오늘의 작전지도입니다.

지금의 지도와 옛 지명, 위치등을 확인하고 역사적 의미를 찾아보는 교범이지요.

이렇게 자세히 준비하니 우리가 길을 걸으며 보고 느낄 것이 많습니다.


계화역을 따라난 길 입니다.

옆에는 전동차가  차고가 있고, 오른 쪽으로는 찻 길입니다.

그 사이에 난 한적한 길을 따라 한참을 걷습니다.


개화역을 돌아 대두둑천을 따라갑니다. 

한강에서 파생되어 김포-계양-부천을 흐르는 수로입니다.

자연 개천이 아닌 인공으로 만들어진 물길이지요.

낚시꾼들에게 꽤나 인기있는 수로입니다.

대두둑천의 둑방길을 걷습니다. 

들판이 어느 새 황량해지기 시작합니다.

생동감있는 색이 점차 단색으로 바뀝니다.

그렇게 또 세월은 흘러가나 봅니다.


대두둑천과 굴포천이 만나는 지점에 두리생태공원이 있습니다.

제법 넓어요. 잠시 쉬고 싶은 마음이 생겨서 들어갑니다.

오토캠핑장도 있네요. 천막들이 제법 크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정자에서 커피를 마십니다.

대현형님이 가져오신 달걀과 간식거리가 좋습니다.

걷다보면 정자 그늘이 반갑습니다. 생각보다 저렇게 만들어진 정자가 많습니다.


아라뱃길을 따라 걷습니다.

아하, 이런 장소도 있네요.

나무는 몇 그루있습니다. 앞으로 뭔가 할 장소인 듯합니다.


아라뱃길을 따라 자전거를 타는 라이더들이 많습니다.

길도 쭉쭉 뻣고 수로를 타라 달리다 보면 어느 새 인천까지 가게 됩니다.


여객선이 오가네요.

제법 크고 빠릅니다. 배안에서 틀어놓은 음악도 가까이 들리지요.

자전거로 아라뱃길을 오간 적은 있지만, 저 배는 타 본 적이 없습니다.

안에 여러 명의 여객이 보입니다.


걷다 보니 어느 새 점심 시간입니다.

길 가에 몇 개의 포장마차에서 간단한 식사류를 팔지만 맛있는 곳을 찾으니 길 건너라고 합니다.

두 곳의 식당이 비슷한 메뉴로 판매를 합니다.

그 중의 한 곳으로 들어갔습니다.

엇~ 안으로 들어가니 꽤 식당이 찼습니다.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에게는 소문난 집인 듯합니다.

두부김치, 제육볶음 등 여러 메뉴가 있지만, 우리는 오리 주물럭을 시켰습니다.

잘 먹었습니다.


식사를 맛있게 하고 슬슬 걷자니 뱃길조각공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중앙대, 성신여대, 서울시립대 학생들이 참여하여 제작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고 합니다.

곳곳이 이런 예술적 조형물을 전시해서 우리들의 미적감각을 높여줍니다.

이제 우리나라도 문화국가가 되가고 있습니다.


이라뱃길 여객터미널입니다. 


아라김포여객터미널 근처에 현대아웉렛이 있습니다.

커피나 마실까하고 들어갔는데 제법 넓었습니다. 

유럽의 거리를 본뜬 것처럼 멋져보입니다.

평일이라 사람도 별로 없어 한적합니다.  

커피를 마시고 한가한 기분을 느껴보았습니다.


김포 고촌역으로 왔습니다.

역시 오늘도 멀리 오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목마름을 없애기 위하여 편의점에서 마무리했습니다.


경전철 김포골드선의 고촌역입니다.

김포공항역까지는 한 정거장입니다.

온 김에 2층버스를 타고 서울로 가볼까하다가 역시 전철이 편하지요.



오늘도 우리는 뜁니다.

굴포천과 아라뱃길이 합쳐지는 아라등대앞에서 오가는 뱃 손님과,

아라뱃길을 달리는 모든 분들에게 반가운 마음으로 손 짓합니다.


이 글을 검색하시고 아라뱃길을 즐기시기 바랍니다.


                    2019년 10월 11일 김대현, 김민주, 김병호, 홍재화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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